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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슬픔 마저 느껴지는 몽실이 꽃 구경 나들이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동네에도 꽃이 많이 피었네요.


봄의 기분이 느껴집니다.






몽실이는 산책하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그래서 특별한 스켸쥴이 없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심심해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몽실이 나름대로 꽃 구경을 한다는 사실!




올라가서 봄의 공기를 만끽합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 열고 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못 열고..


의외로 열어줄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인간 기준으로는 구경할 것 정말 없습니다.


날아다니는 새, 동네 아줌마 수다 그리고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가 전부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헬리곱터가 쫌 다니네요.



한 여름에는 이곳에서 그냥 잡니다. 


바닥을 길게 깔아주면 창문이 닫혀진 쪽에서 낮잠을 자는데요.


처음에는 잊어버린 줄 알고 한참 찾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내려옵니다. 


가는 곳은 화장실 ㅡㅡ;


시원하게 볼일 보고..



드디어 몽실이 꽃 구경 시작입니다. 


대신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합니다.





역광인데 분위기 나는 샷입니다.


살짝 감동적이기도.




흙 냄새 대신 샷시 냄새 좀 맡습니다.



안타깝지만 이게 몽실이 스타일의 꽃 구경입니다.




다시 방을 옮겨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 중.


보고 있는데 뭔가 아련함이 느껴지네요.


몽실이는 고양이 중에서도 성격이 활발하고 호기심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인데요.


아쉽지만 꽃 구경은 이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슬슬 모기 시즌이 다가 옵니다..


몽실이가 아주 좋아하는 계절이죠. ㅎㅎ


올해는 다른 방에도 네트망을 설치해서 구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