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졸졸 따라다녀 피곤합니다. ㅜㅜ
개냥이처럼 애교 부리면 모르겠는데 따라다니며 깨무네요. ㅎㅎ
어제는 '부처님 오시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는데요.
몽실이가 집사의 자비심을 테스트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가로이 쉬는 날 오후 3~4시 사이였습니다.
갑자기 몽실이가 날 뛰더군요?
뭐 자주 있는 일이니 그려러니 했지만 이 날은 조금 심했습니다.
몽실이를 화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침대 매트리스(?)였는데요.
저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었나 봅니다.
갑자기 맹수모드 발동!
총알과 같은 스피드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더군요.
맹수모드로 바뀌면 일단 꼬리를 좌우로 흔들구요.
얼굴 표정도 얍실하게 바뀝니다.
몽실이 이렇게 발작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ㅜㅜ
진정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대형사고 터졌습니다.
발작나서 날라다던 몽실이는 이성을 상실했는지 뒷 발로 자기 물 그릇을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릇은 날아오르더니 근처 의자 다리에 부딪혔습니다.
그릇은 아주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너무 놀래서 얼른 치우고 몽실이 뒷 다리에 뭐가 박힌게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네요.
몽실이 지금은 반찬통을 물 그릇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그 동안 그릇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저렴한 사기 그릇을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요.
요즘 들어 사료나 물을 엎어버리는 일도 많아졌고 고양이 식탁을 사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몽실이 표정이 마치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 라는 표정이네요. ㅎㅎㅎ
항상 이런 식입니다.
몽실이는 뒷 끝이 없는 아주 쿨한 고양이에요.
아.. 근데.. 갑자기....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그런지 법륜 스님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그게 그릇을 깨버린 몽실이 잘못이에요?"
"아니면 제대로 된 고양이 식탁을 안 사준 집사 잘못이에요?"
"그걸 업보라고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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