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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는 사냥꾼 이었다?


몽실이 엄청 컸죠? ㅎㅎ


덩치는 커지는데 성격은 그대로 입니다.


항상 관심 받고 싶어해서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다만 계절이 바뀌어 노트북 위로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더운가봐요.


몽실이가 이어폰을 깨물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깨물어 아작 내버린 이어폰입니다.


보여주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교육 시키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면서 바로 깨물어 버리네요. ㅎㅎ



몽실이는 마우스도 하나 해먹었습니다.


이빨이 몇개 없어서 방심했다가 당했습니다. ㅜㅜ


저 두꺼운 선을 끊어버리네요.



사실 며칠 전 몽실이는 처음 모기를 봤습니다.


그때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모기를 쳐다보며 어찌나 궁시렁 거리던지요. 


결국 집사가 손으로 잡아서 봉지에 넣어 힘을 뺀 후에 몽실이에게 던져 줬습니다.


몽실이 앞 발로 살며시 문질러 주더군요. ㅎㅎㅎ


그렇게 인생 첫 사냥에 성공(?) 했습니다.



그 후 몽실이는 시도때도 없이 이 주위를 수색합니다.


정찰을 자주 나옵니다. ㅎㅎㅎ


'누가 감히 내 영역을 침범해!' 라는 뜻이죠.


근데 어제  몽실이가 갑자기 궁시렁 대면서 날뛰는 겁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ㅜㅜ


몽실이는 이 날파리를 끝까지 추적!


해서 죽이지는 못 했습니다.


손으로 내려쳐야 하는데 그걸 못하더라구요.


날파리는 도망 다니기 시작했고 집사가 잡으려고 했으나 문틈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ㅎㅎ


혹시 몰라 갔다주니까 먹을려고 ㅜㅜ 해서 얼릉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한번 기회가 왔습니다.


이번엔 모기였습니다.



랩에 넣어 힘을 쫙~ 뺀 후에 몽실이에게 줬습니다.



이번에는 앞 발로 살짝 눌러주면서 사냥에 성공!


또 먹을려고 하는 것을 얼른 빼앗아 버렸습니다. ㅎㅎ


이렇게 몽실이는 사냥꾼이 되어 갑니다.


'노르웨이숲'이면 노르웨이 숲속에서 이렇게 사냥을 하면서 살았던 고양이 아닌가요?


분명 그 피를 이어받아 훌륭한 사냥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 여름은 몽실이 덕분에 모기없는 여름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



사냥을 끝내고 행복하게 잠든 몽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