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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미세먼지 vs 고양이털? 창문 못여는 3.1절 연휴 몽실이는


아무래도 공기청정기를 사야겠습니다.


집 안은 몽실이 털로 집 밖은 미세먼지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ㅜㅜ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공기도 사 마시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몽실이는 그런거 관심 없고 털을 뿜뿌 날리며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종이백에 들어가 있는 몽실이 꺼내려고 했다가 손을 긁혔습니다.


데미지가 상당 하네요. ㅜㅜ


종이백은 회수하는 것으로... ㅎㅎ



심심한 몽실이.


어깨를 툭 치면서 불러봤습니다.


'왜?' 라고 하는 듯한 표정 같지 않나요?




몽실이가 털 날리고 싶어서 날리는 것도 아니고.


이왕 노는 거 제대로 놀라고 전에 사놨던 포대를 꺼내줬습니다.





본격적으로 털을 날리면서 놀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지 우다다 뛰어 다니길래 낚시대 꺼냈습니다.



한번 필 받으면 쫌 오래 노는 편이에요. 


조금 지치면 쉬었다가 다시 일어나고 또 쉬고 일어나고를 반복해요.


마치 3분 놀고 1분 쉬는 느낌? 




고양이 낚시대로 놀아주는 정석이 있습니다.


벌레처럼 기어다니다가 고양이가 잡으면 간식을 주는 것인데요.


마치 야생의 고양이가 사냥감을 잡는 느낌을 주기 위함입니다.


근데 몽실이는 이때 간식을 줘도 안 먹습니다.


자기가 잡은 장난감에 너무 흥분해서 간식은 안중에도 없어요.




충분히 깨물고 놓아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지치면 '아 배고프구나' 깨닫는 것 같아요.




사냥 끝나고 알아서 밥 먹으러 갑니다. ㅎㅎ


눈빛이 조금 변했네요.


이 눈빛은 ㅜㅜ


이 눈빛은 돌변할 때와 비슷하네요.



몽실이가 표정이 변할 때가 있는데요.


'한판 붙자' 라고 시비거는 순간이에요.


저녁에 돌변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이렇게 쳐다봅니다. 


가끔 고개를 까딱 거리면서 마치 '눈 깔아' 이런 느낌?



눈을 안 피하면 이렇게 다가 옵니다. ㅎㅎ


깨물려고 다가 오는 모습인데요.


심심해서 다가와서 깨무는 것과는 달라요.


무는 강도가 다릅니다.


심심해서 깨물면 상당히 아픕니다.


구멍나는 정도?


한판 붙자고 와서 깨물면 거의 피를 봅니다.


몽실이 눈도 돌아가요.



이때 표정이 확 변합니다.


왠지 10년은 늙은 듯한 표정? 이네요. 



눈빛이 참.. ㅎㅎ




물리면 얼른 목 뒷덜미를 잡아 떼어 놓은 다음 피합니다.


원래 고양이 목 뒷덜미 잡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인데요.


고양이에게 굴복을 요구하는 액션이라고 하죠.


하지만 물리는 순간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의자를 차지한 몽실이. 





평상시 모습인데 눈빛 자체가 다르죠. ㅎ






몽실이는 이렇게 3.1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도 따뜻해져서 미세먼지만 아니면 창문을 열어 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말 심각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사방이 고양이 털입니다.


공기청정기 당장 주문해야겠습니다.


무이자 할부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