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 최종 몸무게 6.6kg, 노르웨이숲 고양이 성장 속도

요즘에 몽실이를 보고 있으면 수다쟁이가 된 것 같습니다.

방언이 터졌는지 얘기를 엄청 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얘기있죠.

그렇게 생각하는지 늑대 비슷하게 우렁찬 목소리도 내구요.

몽실이가 캣폴에서 잠드는 순간 집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근데 조금 자세가 독특하네요?

자다가 뭐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손을 들고 있습니다. ㅎㅎ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거의 새벽 3~4시 정도였습니다.

자고 있는데 밑에서 뭔가(?) 거슬리는 것이 있더군요.

불을 켜봤습니다.

이러고 자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왜 앉아서 자는 걸까요?

잠든 것 같았습니다.

편히 자라고 흔들어 봤습니다.

기분이 나쁜지 자세 변경. ㅎㅎㅎ

몽실이는 정말 사람 같아요.

어깨를 톡톡 치니까 저리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시 편안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몽실이 몸무게를 쟤보지 못했습니다.

체중계 배터리가 없어서요. ㅜㅜ

(사실 고장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작년 11월쯤 마지막으로 측정했을때가 6.4kg

갑자기 몽실이 체중이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느낌으로는 7kg가 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플 정도이거든요.

다이소에 가서 수은전지 사왔습니다.

갔다오니 물건 검사하는데 모습이 ㅎㅎㅎ

그리고 쟤봤는데요.

6.6kg이 나왔습니다.

이제 몽실이는 성장이 끝났것 같습니다.

많이 클때는 일주일에도 0.2kg 늘었어요.

몇달 동안 0.2kg라는 것은...

이제 다 컸다는 뜻이겠죠.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최대 2년까지 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몽실이는 가정분양을 받은 고양이로 잡종이 섞여 있습니다.

정확히 노르웨이숲 피가 섞였다는 것이지 순수 혈통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1년 내외로 성장이 끝나네요.

흔히 말하는 혈통서 있는 순종 놀숲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잡종이지만 몽실이의 경우를 되돌아 보면요.

역시 성장은 생후 6개월 ~ 11개월이 가장 많이 크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7개월 ~10개월은 정말 쑥쑥 크는 것 같아요.

몽실이 경우는 

4개월 - 2.8kg 

6개월 - 4.1kg

8개월 - 5.2kg

이었습니다.

다만 중성화수술 이후 약 2~3주 간은 성장이 멈춥니다.

수술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몽실이의 경우 12개월까지 큰 것 같아요.

이제는 성장이 끝났습니다.

굳이 표를 보면서 사람 나이로 환산하지 않아도 느낄 수가 있는데요.

몽실이는 현재 20살 정도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ㅎㅎ

나름 노르웨이숲 고양이라고 크게 키우고 싶었습니다.

8kg씩 되는 고양이들도 많거든요.

비만 말고 정상적으로 컸을 경우입니다.

그러고 보니 돌이켜 보면 아쉬운 것은 사료입니다.

일부러 고백단 사료를 먹이지 않았는데요.

고단백 사료는 신장계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신장계 질병에 취약한데요.

이때 저단백 처방사료를 급여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지나친 고단백 사료는 제외했던 것입니다.

만약 고단백 사료를 선택했다면 1kg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커야할 체격보다 덜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간식이 치명적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이제 봄이 되었습니다.

별장 다시 오픈했습니다.

다행히 새가 있네요.

몽실이 새 구경 중입니다. ㅎㅎ

이건 작년에 모습인데요. 

볼 것이 새 밖에 없어요.

그러고 보니 러프가 많이 올라왔네요.

턱 아래의 털은 많이 잘라주는데도 차이가 많이 나네요.

이건 최근 모습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추운지 오래 있지는 않네요.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여기서 한 3시간씩 자기도 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네요.

날씨도 풀리고 미세먼지도 없어져서 자주 열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