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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몽실이 2차 고양이 예방접종 하고 왔습니다!


몽실이 오늘 2차 고양이 예방접종하고 왔습니다.


1차 예방접종은 4월 4일날 했었는데요.


원래 동물병원에서 나눠준 수첩에는 4월 25일 오라고 적혀 있었는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접종하고 싶어 오늘 갔다왔습니다.


몽실이가 맞는 것은 4종 종합 백신입니다.


위에 사진에 나와 있듯이 다음 4가지가 포함된 것입니다.


  • 고양이 전염성 비기관지염
  • 범백혈구 감소증
  • 칼리시 바이러스
  • 클라미디아감염

1차 때와 같은 것을 접종 받은 것이구요.


구충은 아직 어려서 3차 예방접종 때 바르는 것을 처방해 주기로 했습니다.



몽실이 주사 맞는 날인지도 모르고 태평하고 자고 있습니다. ㅎㅎ


준비하려고 바스락 거리니까 일어나더군요.


구석에 있던 이동장을 다시 꺼냈습니다.



눈치보니 이동장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예전 1차때는 캣닢 스프레이르 뿌려줬는데 이번에는 마따따비 막대를 하나 넣어 놨습니다.


효과는 둘다 없었습니다. ㅜㅜ



몽실이 신기해서 그런지 자기가 먼저 들어가네요?


그냥 그대로 문을 확!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고고씽~~!!



1차 때와 거의 같았습니다.


다른 것은 몽실이가 무거워져서 팔이 더 아팠다는 점 ㅜㅜ


그리고 가는 내내 울었습니다.


간호사가 그러더라구요.


"주사 맞을 때 가만 있다니 참 착한 고양이이네요."



???????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 그럼 다른 고양이들은 가만 안 있나보죠?"


간호사 분이 하는 얘기가 주사 맞힐 때 울고 긁히고 도망가고 난리도 아니라고 하네요.


몽실이처럼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아이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ㅋㅋㅋ 몽실이는 착한 것이 아니라 완전 얼어버려서 울지도 못한 것인데요. ㅋㅋㅋ)


얼릉 주사 맞고 접종가격 35,000원 결재하고 집으로 컴백!


오는 중에 이동장 밖으로 손이 훅 나오는데 식겁했습니다.



고생한 몽실이를 위해 도착하자 마자 바로 츄르 하나 짜 줬습니다!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듯 했지만 일단 츄르는 먹고 보네요. ㅎㅎㅎ



정신 차리라고 시원한 물티슈로 세수 좀 시켜줬습니다. 


몽실이 얼굴은 정확히 역삼각형입니다!




많이 피곤했는지 푹 골아 떨어지네요.


몽실이도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한 동안 못 일어났어요.



일어나서 하품 크게 한번하고 한 동안 멍 때립니다.



그리고 밥을 먹는데 역시 엄청 많이 먹네요!


회복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맛있게 먹고 나더니 회복이 지나쳤나 봅니다.


다시 달려 드네요. ㅜㅜ



그리고 지금은 다시 주무십니다. ㅎㅎㅎ




반려동물 수첩에 적혀있는 글귀인데 너무 좋아서 남깁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인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10가지'


첫번째, 인내심을 갖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


두번째, 나를 믿어주세요. 전 항상 당신의 편이에요.


세번째, 나와 많이 놀아주세요.


네번째, 나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다섯번째, 우리 싸우지 말아요.


여섯번째, 말을 안들을 때는 이유가 있답니다.


일곱번째, 당신에게는 학교, 직장과 친구도 있죠. 하지만 제게는 당신밖에 없어요.


여덟번째, 제가 나이가 들어도 잘 대해주세요.


아홉번째, 나는 15년정도 밖에 살지 못해요. 그러니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열번째,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을 잊지 않을게요. 제가 떠나는 날, 옆에 있어주시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