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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몽실이 수난시대 1차 고양이예방접종 서럽다!

몽실이 1차 고양이예방접종하고 왔습니다!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는 1월 30일 생으로 이제 2달이 넘었습니다.


몸무게도 1kg 이상이구요.


주변에 동물병원 폭풍검색했습니다.


다행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평이 좋은 병원이 있었습니다.


예약하려고 전화하니 그냥 오면 된다고 해서 얼릉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외출인데 깔끔하게 하고 가야 해서 우선 양치 ^^




명색이 첫 외출인데 입냄새 풍기면 비매너이죠.


그리고 물티슈를 이용해서 세수도 시켰습니다.



다음은 이동장 준비!


우선 바닥에 깔아줄 수건에 캣닢 스프레이를 조금 뿌려줬습니다.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고 하네요.



유심히 쳐다보는 몽실이 ㅋㅋㅋ


향기가 좋은지 역시 두리번 거리네요.



다가올 미래를 전혀 모르고 있는 귀여운 몽실이 ㅎㅎ


근데 막상 깔아 놓으니 경계를 하고 안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간식 조금 떼어서 유인한 다음에 넣었습니다!



꼼짝없이 당해버린 몽실이 ㅎㅎㅎ


그리고 위에 긴 타올로 외부가 안 보이게 덮었습니다.


밖이 안 보여야 안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가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막상 몽실이가 들어가자 엄청 초조해지더라구요.


이동장을 들고 엄청 빨리 걸었습니다.


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는 동물병원이었는데요.


병원에 도착할 무렵이 되니 안에서 울더라구요. ㅜㅜ


다행히 도착하니 다른 손님은 없고 저 혼자라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집사 : "예방접종 맞추려구요"


수의사 : "안으로 들어오세요"


집사 : "2달 됐고요"


수의사 : "방금 전화하셨었죠?"


집사 : "네"


간호사 : "다리만 꽉 잡아주세요"


(주사 중)


간호사 : "착한 아이네요"



이러고 끝났습니다.


느낌상 1분?


다시 몽실이를 이동장에 넣고 3만 5천원 결재하고 다시 속보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동물병원에서 나올 때부터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ㅜㅜ


온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도착!


출발부터 따져도 10분 안에 끝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고생한 몽실이를 위해 츄르 한 개 줬습니다!



역시 아주 잘 먹네요!


근데 이 이후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츄르를 주고 환기 좀 시키려고 베란다 문쪽을 열었는데요.


어느새 다 먹고 몽실이가 이쪽으로 달려오더군요.


여긴 보일러도 있고 빨래도 널려있는 곳이라 몽실이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순간 문에 몽실이 머리가 끼고 말았습니다. ㅜㅜ



"몽실아. 미안하다."


"안 그래도 주사맞고 충격 받은 모양이던데.. ㅜㅜ"


그래서 몽실이가 좋아하는 의자를 내어줬습니다.



문 틈에 머리가 끼어 충격 받은 몽실이는 그냥 골아 떨어져버렸습니다.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힘이 생겼는지 등산을 하기 시작하네요?



근데 여기서 바닥으로 다시 한번 떨어졌습니다. ㅜㅜ


책상에 머리를 한 번 부딪히고 바닥에 떨어졌어요.


떨어지고 나니까 정신이 멍~한지 한 동안 앉아있더군요.


충격에 빠진 몽실이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고생했다. 몽실아.


4주 뒤에 또 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