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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몽실이와 밀당 중인 초보 집사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와 함께 한지도 8일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데요.

 

느낌상 일주일 사이에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몽실이는 하루에 1~3번 변을 봅니다.

 

오늘 기준으로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3차례나 쌌습니다.

 

가끔 사료에 유산균이 포함된 초유를 조금 넣어주는데 안 그래도 좋은 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몽실이가 대변을 보면 50%의 확률로 변을 모래에 묻습니다.

 

완전히 묻거나 아니면 전혀 묻지 않습니다.

 

느낌상 양이 많을 때는 전혀 묻지 않는 것을 보니 일이 커져 귀찮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고양이입니다.



 

괘씸한 고양이 ㅎㅎ

 

몽실이는 노르웨이숲이라 장모종에 속합니다.

 

변을 털에 묻히고 나올 때가 많은데요.

 

집사는 대기했다가 얼릉 물티슈로 닦습니다.

 

닦지 않으면 바닥에 묻히고 다니고 자기가 그루밍을 하면서 입으로 다 먹어서 없애 버립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냄새가 난다 싶으면 물티슈 꺼내서 대기탑니다.


안 보이는 곳에 서서 나오기만을 감시합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작업 들어갑니다.

 

근데 몽실이는 똥꼬 닦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문제입니다.

 

배를 뒤집어서 똥꼬와 그 주변 그리고 손발을 닦는데요.

 

닦으면 꺄~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그르렁 소리를 내구요.

 

골골골 하는 소리는 기분이 좋을 때 고양이가 내는 특유의 소리라고 알고 있지만 기분이 나쁠 때도 이런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요즘 이 문제로 몽실이와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차가운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따뜻한 물에 적셔서 닦아줘 봤지만 역시 꺄~ 소리를 들었습니다.

 

절규에 가까운 비명 소리입니다.


그리고 두 발을 들고 냥냥 펀치를 연발합니다.



 

몽실이는 의사표현이 매우 확실한 아이인데요.

 

문제가 생기면 한 뼘 멀어지고 사이가 좋아지면 다시 다가옵니다.

 

몽실이의 특기는 불쌍한 척 연기하는 것!



 

똥꼬 좀 닦았다고 아무도 없는 방 의자 밑에서 혼자 저러고 있네요.

 

냥이님 달래고 달래서 기분 풀어줍니다.

 

오늘도 겨우 풀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