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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광복절 휴일 오랜만에 실컷 놀았습니다.


몽실이는 외로운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외로워 보이는 것일까요?


이제 보름있으면 몽실이면 생후 7개월이 됩니다.



어렸을때는 정말 밤낮으로 뛰어다녀서 마음 졸일때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거의 활동이 없습니다.


뛰어도 2분 이내에 모든 활동이 종료됩니다.


모처럼 공휴일이고 오늘은 제대로 놀아줘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내일이 말복이었네요.


그래서 삼계탕 하루 떙겨 먹었습니다!


먹고 있는데 몽실이가 밑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자기 꺼는 뭐 없냐는 뜻이었는데요.



네! 


몽실이 꺼는 없습니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치뤄보는 대단한 혈전이었는데요. 


결국 참치캔 반 남은 것을 주면서 달랬습니다.


그리고 놀이 시작!



날씨도 더운데 이불 속에 숨는 것을 좋아하는 몽실이.


정확하게는 이불 속에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같은 것도 눈에 보이게 이불 밖에 던져 주면 흥미가 없습니다.




원래 2단 낚시대로 끝 부분에는 잠자리 인형이 달려있었는데요.


그냥 떼어 버렸습니다.


별로 흥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줄과 방울로만 된 심플한 낚시대입니다.


근데.. 놀이가 시작된지 2분도 안 되어서 그 방울을 끊어 버렸습니다. 


역시 날카로운 이빨 ㅜㅜ



몽실이의 화려한 손 동작을 보니까 타짜의 명대사가 생각나는군요.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몽실이랑 오래 살면 사람인지 고양인지 가끔 헷갈립니다.


특히 위에 사진들을 보면 꼭 사람이 끈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끈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몽실이입니다.


역시 천재!




오랜만에 무리하지 않으면서 실컷 놀았습니다.




내친김에 줄다리기 모드로 바꿨습니다.


힘이 상당합니다. 


4.3kg의 체중을 이용합니다.




확실히 낚시대에 뭐가 달려있지 않고 끈만 있을 때 잘 노는 것 같습니다.


끝에 뭐가 달려 있으면 줄에 움직임이 느려지거든요.



오늘은 귀찮아서 모든 사진을 폰카로 찍었습니다.


역시나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


핸드폰은 몽실이의 민첩한 움직임을 잡아내기에는 확실히 무리입니다.



이 모습은 정말 무섭네요. ㅜㅜ


호랭이 코스프레 중인 몽실이.


저 이빨에 매일 당하고 있다는....



이제 슬슬 지겨운가 봅니다.


반응이 없어지는 몽실이.


그만하라는 사인입니다.



헉..


갑자기 핸드폰을 손을 팍 쳐버리네요.


성격 나옵니다. ㅜㅜ


급기야..



카메라에 횡포 부리는 몽실이.


오늘 놀이와 촬영은 이렇게 급 마무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