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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과유불급, 몽실이에게 '중용'을 배우다


몽실이의 V라인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브이~~ 포즈를 취하는군요.



체형을 보면 비만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냥 큰 고양이입니다. ㅡㅡ


책장 위에 올라간 모습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무관심한 척 했더니 책상 위에 올라가서 물건을 다 엎어버립니다.


물건을 치웠더니 땅을 파는 척하면서 쳐다보네요.


츄리닝 끈


츄리닝 바지의 고무줄을 달았습니다.


어차피 배가 충분히 나와서 끈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몽실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가늘고 긴 '끈'입니다.


낚시대 장난감 이것 저것 사도 소용 없습니다.


끝에 떼어내고 끈만 사용합니다.


문 앞에서 사냥 대기 중


문 앞에서 또 기회를 노리고 있던 몽실이...


집사 대신 끈이 나타났습니다.



사냥 실력이 나옵니다.




그 동안 놀아주려고 해도 좀처럼 호응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근데 츄리닝 끈이 통했습니다.


몽실이는 한마리의 뱀을 발견한 것처럼 사투를 벌였습니다.



자리를 옮겼습니다.


1차, 2차가 끝나고 3차가 시작되었습니다.



몽실이 기분이 UP 되었습니다.


처음 낚시대 놀이를 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당시 어린 몽실이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야생의 본능을 깨닫고 마치 사자처럼 호흡을 했었죠.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잘 받아주니 놀아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열심히 흔드는데 무반응이면 허탈하거든요. ㅜㅜ


근데....


잘 놀다가...


갑자기 이상합니다.


촬영을 중단했습니다.


몽실이가 자꾸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오른쪽 위 45도, 왼쪽 위 45도를 번갈아 가면서 봅니다.


불편한 모습


표정을 보면 상당히 이상합니다.


너무 놀라서 장난감을 빨리 치웠습니다.


놀이가 끝나면 보상으로 간식을 주는데 계속 고개를 흔드는 이상 행동을 보여 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늑대개? 같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화가 많이 난 늑대개가 옆에 있는 듯한 분위기.


계속 씩씩 거리면서 고개를 흔듭니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끈을 삼킨 건가 생각이 들어서 보니까 멀쩡합니다.


어딘가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오른쪽 위 45, 왼쪽 위 45도를 계속 번갈아 가면서 혀를 낼름 합니다.


뭔가 환영이 보이는 건가...


냉장고 위에 올라간 몽실이


조금 지나니 진정이 되어 고개를 흔드는 것은 멈추었습니다.


근데 화는 풀리지 않았나 봅니다. 


갑자기 뛰더니 냉장고 위로 올라갑니다.


공간 있는지 확인 중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시도를 하더군요.


재미있게 놀다가 이게 무슨 일인지???


너무 놀아줬더니 정말 사자의 본능이 살아 났는지 순간 무섭더군요.


진정을 시키면서 평소 좋아하던 닭가슴살을 물에 불려서 냉장고 위로 올려 줬습니다.


너무 씩씩거려서 수분 섭취가 급해 보였거든요.


진정된 모습


한참이 지나서 다행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평상심으로 돌아 온 모습입니다.



끈으로 놀아주는 거 조심해야겠습니다.


너무 무리했나 봅니다.



얼굴이 반쪽(?)이 되버렸습니다.


눈에 힘들어 간 몽실이


애는 점점 무서워 지네?




놀이의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끈이 있는 옷이 보이면 밑에서 계속 쳐다 봅니다.


그것도 아주 원한 있는 듯이요.




다행이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이 자고 있습니다.


너무 놀아주면 야생 본능이 계속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