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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의 기분스위치. 심오한 이유



오랜만에 귀 청소 해줬습니다.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찰칵~!



시원한지 잘 피하지 않습니다.



몽실이는 오늘도 꾹꾹이 열심히 합니다.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불안한가 봅니다.


근데 몽실이가 꾹꾹이를 하더니 갑자기 콱~ 깨뭅니다.


그리고 사료를 조금 먹더니 막 달리기 시작합니다.



몽실이 우다다 하는 모습을 편집한 것입니다.


워낙 포착하기가 어려워 반복 편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근데 갑자기 궁금합니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우다다~ 모드로 돌변한 것인데요.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다.


알고보니 고양이 특유의 본능인 '기분스위치'입니다.


왜?? 뭐?? 뭐?



한참 뛰어 다니더니 아닌 척 하네요. ㅎㅎ


표정이 아주 코믹합니다.


먼~산~~~



기분스위치란?


고양이에게는 기분 모드가 있습니다.


사람처럼 좋거나 슬프거나 화나거나 하는 감정과는 약간 개념이 다른데요.


대장고양이, 부모고양이, 연인고양이 등과 같은 행동 모드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분이 수시로 뀌는 이유?


몽실이를 보면 갑자기 돌변하는데 3초도 안 걸리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기분 모드를 바꾸는 것은 야생에 살았던 시절에 기인합니다.


이른바 '야생모드' 혹은 '사냥모드'라고 하는 것인데요.


야생 고양이의 사냥 성공률은 불과 10% 남짓입니다.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하는 것인데요.


실패했다고 해서 의기소침하면 고양이는 오늘날 같이 생존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을 바로 바로 푸는 쪽으로 진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돌변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뛰어난 감각으로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청력과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납니다.


시력 역시 움직이는 물체를 인지하고 추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 우수한데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작은 소리나 냄새를 알아채고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몽실이도 제가 듣지 못하는 무엇(?)인가 소리를 듣고 '사냥모드'로 전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몽실이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지만 가끔 보은하는 고양이라고 해서 먹이를 잡아다가 집사에게 던져주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이것은 대표적으로 부모 고양이 모드라고 하네요.


현재 정확히 몇 가지 모드가 있는지는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밝혀진 것은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 부모 고양이', '아기 고양이' 4가지 모드가 있다고 하네요!


문 열어라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