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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고양이도 나무에서 덜어진다? 점점 허당이 되어 가는 듯..



고양이는 평행기능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서 거꾸로 떨어져도 공중에서 재빨리 몸을 돌려 착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몽실이는 예외입니다.



높은 곳에서 착지하지 않고 그대로 퐁~ 떨어진 것을 몇번이나 목격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과잉보호를 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떨어질까봐 밑에서 손으로 항상 받쳐줬었습니다.


어쩌면 떨어진다는 개념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허당 집고양이 몽실이는 이제 캣타워에서도 종종 떨어집니다.


먹을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발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대형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아~~~


그릇에 담겨져 있을 떄는 몰랐는데 사료 냄새 상당히 고약합니다.


집이 사료 냄새로 진동을 하네요..



쑥스러운지 모르는 척 도망가더니 여기에 숨어버립니다.


"넌 고양이가 아니야"라고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어떻게 이런 어설픈 고양이가 있을 수 있는지?!"


며칠 전에는 베란다에서 떨어졌지요.



물론 듣는 척도 하지 않습니다.


집중력 부족???


아니면 똑똑한 것인지.. ㅎㅎ



몽실이는 간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리고 꾹꾹이를 하면서 심적 안정을 되찾습니다.



꾹꾹이를 하는 순간이 유일하게 몸을(?) 허락하는 시간입니다.


대신 손과 발은 안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양이 중에는 빗질을 못해서 고민인 집사도 많은데요.


몽실이는 얼마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배까지도 허락합니다. ㅎㅎ





열정적으로 꾹꾹이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뻗었습니다.



이게 뭐지?? 


찍고 나서 한참 봤네요.



경사식탁은 치워버렸습니다.


먹기 편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죠. 


몽실이는 이렇게 거꾸로 사용합니다.



이 제품을 이렇게 사용하는 고양이 처음 봅니다. ㅡㅡ;


사료를 더 많이 흘립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몽실이와 놀이를 시작합니다.


사냥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괜히 힘을 낭비하지 않거든요.


커튼 뒤에 숨어서 기회를 노립니다.


그래서 힘 빼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허무합니다. ㅜㅜ


아무리 흔들어도 달려들지 않습니다. 


한참 뒤에 보니 이러고 자고 있습니다.


얼마나 재미가 없었으면...



역시 놀이보다는 날라다니는 벌레를 잡는 것이 더 재미있나 봅니다.


밤만 되면 수비하러 올라갑니다. ㅎㅎ



모기, 날파리를 주로 잡습니다.


가끔은 먹기도 합니다.


피만 보이고 사냥감은 이미 몽실이 뱃속에.. 


흔적만 물티슈로 닦아 냅니다. ㅡㅡ



몽실이 표정이 조금 이상하네요. 


뭐지?? 보는 순간..



정체 모를 벌레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몽실이도 깜짝 놀라서 잡지 못하고 심지어 무서운듯 몸을 뒤로 뺍니다.


어쩔 수 없이 봉지를 이용한 생포(?)!




잠시 장난감으로 대체 ㅜㅜ



다시 카리스마가 폭발하네요.



아주 잠시만요..


다시 특유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ㅎ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조만간 모기도, 벌레도 사라집니다.


겨울에는 잠시 폐장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꿀잠 자는 몽실이..


잠이 점점 더 늘어갑니다.


고양이가 나이 들면 오후 5시 ~ 9시, 하루 딱 4시간만 깨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우스갯소리로 넘겼는데 점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


고양이는 생후부터 8개월 까지가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밤에 다시 활동 시작합니다!


맹수의 귀환입니다!


어제 밤에는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발을 깨물었습니다.


기분이 좋거나.. 자신감이 UP되면 특히 그러네요.



저녁에는 자리를 지킵니다.


더우면 밑에.. 추우면 의자 위로 올라옵니다.


발판으로 쓰기 딱 좋은..



야밤에 싱크대 위에 올라갔다가 딱 걸렸습니다.


한밤에는 여기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당장 내려와! 했더니..



정말 시무룩하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