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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도 꿈을 꾼다!


몽실이는 제 인생 첫 반려동물입니다.


(붕어나 잉어는 키워본 적은 있습니다. ㅎㅎ)


몽실이를 처음 데려온 날 문뜩 드는 생각이 '동물도 인간처럼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혹시 그렇다면 '지금 몽실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였습니다.


고양이도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몽실이는 정말 사람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자기 똥꼬 닦을 까봐 싸고도 아무일 없는 척 먼저 다가와 연기하는 몽실이를 보면서 '보통 잔머리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다 방귀도 끼고 트림도 하고 딸꾹질도 합니다.


(방귀 냄새는 거의 독가스 수준입니다.)



얼마 전이었습니다.


몽실이가 갑자기 자면서 온 몸을 부르르 떨더군요.


추워서 그런 건가 생각되어 이불을 덮어주니 빠져 나옵니다.


혹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데 오늘 또 온 몸을 바르르 떱니다.


'앗.. 고양이가 설마 꿈까지 꾸는 건가????'


있는 책을 다 뒤져서 찾아보니 고양이도 꿈을 꾸네요!


수면에는 렘수면과 비렘수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 렘수면 - 몸은 잠들어 있으나 뇌가 깨어나 있는 경우
  • 비렘수면 - 뇌가 잠들어 있고 몸이 일어나 있는 경우

사람은 렘수면 때 닫힌 눈의 안구가 움직이는데 이 때 꿈을 꾼다고 합니다.


조류나 곤충은 대게 비렘수면만 진행되어 꿈을 꾸지 않지만...


고양이나 개는 사람처럼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반복하기 때문에 꿈을 꾼다는 사실!



다만 사람과는 달리 안구뿐만 아니라 입술이나 다리 등 전신을 급속도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정말 무지했었구나'라는 반성 한 3초? 하고 얼릉 카메라 들고 대기!


몽실이 꿈꾸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자면서 근육의 긴장이 풀려버렸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이 때는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상태라 만져도 잘 깨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음 발톱 자를 때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자다가 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자기 간식인 줄 알고 벌떡 일어난 몽실이!


(몽실아, 생수통 비닐 소리였다. 이번엔 절대 못 준다! 그냥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