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냥이스터디

고양이가 커피를 마시는 경우 주의해야 하는 점


고양이가 먹어서는 절대 안되는 음식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커피입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때문인데요.


고양이에게 일부러 커피 마시라고 주는 집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커피 마셨다는 고양이 얘기는 아주 흔합니다.


몽실이도 오늘 커피 잔뜩 마셨습니다.


온 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마셨는데요.




몽실이가 커피 마시는 방법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몽실이가 가장 좋아하는 싱크대 입니다.


가끔 이곳으로 물을 마시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24시간 지켜볼 수 없다는 것 ㅜㅜ



어제는 통 안에 있는 몽실이를 발견했습니다.


태연하게 물을 마시고 있더군요.


근데 설겆이 통 안이 온통 커피색입니다. ㅜㅜ


제가 마시다 남은 커피 잔이 설겆이 통안에 들어 있었던 것인데요.


커피가 섞여 있는데 그냥 태연히 마시고 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얼른 치웠습니다.


(위 사진은 깨끗한 물 마시라고 다시 받아 준 것입니다.)



통에 코를 박고 물을 마셨는지 얼굴에 잔뜩 묻었습니다.


만약 매일 이런식으로 먹었다면 어떤 물을 마셔왔는지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 혹은 양파와 같은 치명적인 음식물이 섞인 물도 마셨다는 것입니다. ㅜㅜ



걱정이되서 고양이가 커피를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찾아봤는데요.


'커피 안에 있는 카페인으로 인해 극소량만 마셔도 치명적이다.'라는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보가 많지 않는 것 같아 해외 전문가들의 글을 찾아 봤는데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커피 한 모금 정도의 양은 고양이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커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의 양과 고양이에게 해당하는 치사율을 고려하면 한 모금 정도는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2.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만 고려해서는 안된다.


실제 카페인이 없다고 표기된 제품도 카페인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적은 양이지만 코코아, 차 등과 같이 다른 음식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만일 고양이가 이런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는 습관이 있다면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고양이가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일어나는 증상.


먼저 심장 박동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발작이나 호흡곤란 그리고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커피를 마시고 안절부절 못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가 소량의 카페인을 섭취한다고 해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게 커피 자체가 위장 장애를 유발합니다.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몽실이는 별 문제 없이 넘어 갔는데요.


오히려 졸리는지 자더라구요.


커피 마시면 잠 안온다는 얘기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걸로.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