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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 속담으로 알아보는 고양이의 특성

"신은 인간에게 호랑이를 쓰다듬는 기쁨을 주기 위해 고양이를 만드셨다."


-조제프 메리 (1798~1866)-



고양이가 언제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했는지는 논쟁거리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예리코 시기부터 추정하면 약 9천년이 됩니다.


고대 이집트부터 계산해도 약 3,300년 이상이 됩니다.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동물인데요.


그렇다보니 세계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속담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속담을 통해 고양이의 특성을 소개할까 합니다.




- 야윈 고양이처럼 내빼다.


겁먹고 빠르게 도망가는 상황을 빗대는 속담입니다.


겁먹은 고양이는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기 때문이죠.


- 고양이처럼 글씨를 쓴다.


글씨를 아주 작고 신경질적으로 알아보기 어렵게 쓰는 사람을 빗대는 말입니다.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고양이의 성격에서 유래했습니다.



- 고양이 세수를 하다.


세수를 아주 대충대충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양이에 관한 잘못된 정보이죠.


고양이는 하루 2시반 이상을 세수하는데만 씁니다.


- 개와 고양이 같은 사이


서로 타투기만 하는 앙숙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어려서부터 같이 생활한 개와 고양이는 서로를 형제로 인식합니다.


- 고양이가 숯불 지나가듯 하다.


미심쩍은 사실을 재빨리 지나쳐 버리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 고양이가 쥐 가지고 놀듯 하다.


토론이나 협상에서 끊임없이 밀고 당기는 것을 의미하는 속담입니다.


좀더 자세하게는 불쾌한 상황을 잔인하게 길게 끄는 것을 뜻하는데요.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한참 가지고 놀다가 죽이는 것으로부터 유래합니다.


- 좋은 고양이에 좋은 쥐


방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격하는 상대보다 뛰어난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고양이이의 뛰어난 사냥 실력을 막아내려면 쥐 역시 뛰어난 능력이 필요하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 끓는 물에 덴 고양이는 찬물도 겁낸다.


안 좋은 경험도 그 나름의 교훈이 있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 고양이가 없는 곳에서 쥐가 춤춘다.


상급자가 없으면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린다는 뜻입니다.


- 밤에는 모든 고양이가 회색이다.


어두워지면 사람이나 사물 사이의 차이 (특히 결점)가 없어진다는 말로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 자루에 든 고양이를 판다.


판매할 물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협상이나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약삭빠른 방식을 뜻합니다.


고양이의 교활함을 빗대어 나온 속담입니다.



- 고양이를 고양이라고 부르다.


격한 논쟁, 설전에서도 자기의 의견을 꿋꿋히 주장할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채찍질할 다른 고양이가 있다.


중요한 용무가 있는데 하찮은 대화나 상황을 마주하면 "난 채찍질할 다른 고양이가 있어"라고 말하는데요.


이것은 다른 할일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 목구멍에 고양이가 있다.


목이 쉬어서 상태가 안좋을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고양이에게 혀를 주다.


상대가 답을 알면서도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양이와 관련된 속담이 많은데요.


아마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 고양이도 6월 한달은 덥다고 한다.


추위를 잘타는 고양이도 한 여름은 덥다고 할 정도로 6월 (양력으로는 7월)은 덥다는 의미입니다.


- 검은 고양이 눈감은 격이다.


검은 고양이가 눈까지 감으면 잘 보이지가 않죠.


한계가 불분명하여 구분하기 어려울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고양이가 웃다가 수염 부러지겠다.


하는 행동이 어이없고 가소로울때 사용합니다.


- 작은 절에 고양이가 두마리다.


가난한 집에 식구가 여럿이면 더욱 고생스럽다는 뜻입니다.


- 빌려온 고양이 같다.


제 구실을 못하고 멍하니 있는 사람을 빗대는 말입니다.


- 고양이도 제 똥은 덮는다.


고양이가 자기 뒷일을 처리하듯이 자기 일을 책임지고 마무리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고양이 발바닥에 기름 발랐다.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는 고양이 발에 기름을 발라서 더욱 소리가 안 나듯이, 무슨 일을 남이 모르도록 조용히 한다는 의미입니다.


속담이 참 많네요. ^^


이상 고양이 속담으로 알아보는 고양이 특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