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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 GS441524(EVO984) 진행사항, 투여 후 완치 사례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 GS441524가 임상실험을 마치고 현재 FDA 승인 준비 중이며 2~3년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하여 불완전한 정보이지만 정리해봤습니다.


고양이 복막염이란?


고양이과 동물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복막염입니다.


정식명칭은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라고 합니다.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분류됩니다.


건성은 복수에 물을 차는 것이고 습성은 물이 차지 않습니다.


복막염에 걸리는 이유


어떤 경로로 복막염에 걸리는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인데요.


즉 복막염이 걸렸다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입니다.


대다수 고양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문제는 어떤 조건에서 변이를 일으키는지 정확한 상관관계를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면역력이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1. 스트레스


2. 유전적으로 취약한 경우


3. 나이에 따른 면역력 감소


4. 기타 바이러스


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릴 수 있는데 왜 면역력이 떨어지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중성화 수술 시기에 복막염에 잘 걸리는 이유가 수술로 인한 면역력 저하 + 스트레스가 동시에 유발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복막염 치사율


고양이 복막염은 치사율이 거의 100%입니다.


간혹가다가 복막염에 걸렸는데 치료되었다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복막염 자체가 확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진율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진율과 완치율을 비교하면 차이가 없습니다.


즉 대부분 완치한 사례는 오진으로 간주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복막염 치료제


복막염 치료제는 2가지가 있습니다.


국내 유통 중인 GC376 이구요.


왠만한 중형차 값이라고 합니다. ㅜㅜ


아직 유통되지 않는 GS441524입니다.


GS441524는 기존에 있었던 EVO984의 업그레이드형인데요.


이 약은 사람으로 치면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제와 유사한 성분으로 면역계에 작용한다고 합니다.


기존 EVO984는 고양이 20마리 중 5마리의 증상을 완화시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최초 20마리 중 7마리로 발표했으나 수개월 후 2마리가 감소, 치료제가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반면 GS441524는 이보다 훨씬 획기적인데요.


최초 31마리의 고양이로 임상실험을 시작했는데요.


증상이 심했던 5마리는 20일 안에 안락사 되었습니다.


반면 26마리의 고양이는 모두 완치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즉 비교적 초기에 발견되는 복막염은 GSGS441524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GS441524 치료사례


실제 '루나'라는 고양이가 복막염에 걸렸는데 GS441524로 완치된 경우입니다.


간단하게 진단 및 치료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루나는 사바나 고양이로 2017년 3월에 현재 집사에게 입양


2. 2017년 4월 13일 백신을 접종 받고 나서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고열에 잠만 잠.


3. 복부에 복수가 심하게 차올라 결국 4월 21일 동물병원 응급실로 이송.


고양이 복막염으로 진단, 안락사 여부 상의



4. 4월 24일 다른 수의사에게 다시 검사. 초음파, 엑스레이, 혈액 검사를 통해 고양이 복막염으로 다시 진단.


5. 4월 8일 신규 치료제 GS441524 투여 시작



-> 임상실험 첫날 장면



-> 4월 21일, 30일, 5월 6일 변화. 


6. 단 한차례 투여로 증상 완화되기 시작


-> 발열은 바로 잡힘.


7. 치료 6일째 집으로 데려옴. 집에서 투여 시작.


->마치 아깽이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8. 집에서 총 12주 동안 관리 및 GS441524 투여.


복수가 빠르게 빠지기 시작하고 회복되기 시작.


9. 7월 23일 마지막 투여. 복막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얘기 안하면 모를 정도.


정상적인 몸무게와 활동성을 보임.


10. 2018년 9월 30일 1년이 넘어 완치가 되었다고 판단.


현재는 완치가 되어 같이 트래킹 다닌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GS441524와 EVO984를 혼용해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FDA 승인 중입니다.


2~3년이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것에 의하면 부작용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승인이 되어 저렴한 값에 유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