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생활 7개월차 '고양이를 키우면 좋은점'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가 이제 9개월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몸무게는 쟤보니 5.4kg 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열심히 놀아 주고 있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집사가 되어 몽실이와 함께한지도 어느덧 7개월이 넘었는데요.

처음에는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 잘 만지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들었다 놨다 합니다. ㅋㅋ

그러고 보니 인터넷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잘 몰라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7개월차 집사가 몇가지 느끼게 된 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고양이를 키우면 좋은 점에 관한 것인데요.

고양이 마다 성격이 천차 만별이라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겠지만 몽실이 기준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첫째 고양이는 웃기다. 행동 그리고 표정 자체가 웃기다.

엉뚱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이 있습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는 문을 닫고 있으면 문열라고 난리입니다.

그래서 문을 열어 주면 기분이 좋아서 침대 위로 올라와서 데굴데굴 구르는데요.

그러다가 침대 밑으로 툭 떨어집니다. ㅋㅋ

이런 비슷한 예들이 많은데요.

몽실이 같은 경우는 꼭 복수를 하는 성격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뭔가 당했다 싶으면 복수를 하기 위해 문 뒤에 숨어서 덥치길 기다립니다. 

안 보는 척하다가 달려드는 순간에 딱! 쳐다보면 갑자기 얼름이 되어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ㅎㅎㅎ

그러다가 슬그머니 아닌척 하고 돌아가죠. ㅎㅎㅎ

재미있는 경우가 많은데 말로써는 설명이 잘 안되는 부분이네요.

확실히 고양이를 키우면 웃을 일이 늘어납니다.

둘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아주 묘한 존재인데요.

특히 몽실이 같은 경우 자고 일어났을때가 가장 순합니다.

(아마 잠이 덜깨서 그럴텐데요 ㅎㅎ)

그때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가끔 그루밍을 해주기도 합니다. ㅎㅎ

칫솔로 문지르는 느낌이 나지만 나름 몽실이의 소소한 애정 표현이죠.

분명히 고양이는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칩니다.

셋째 값비싼 애교를 받아볼 수 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아주 시크하고 도도하고 이기적이죠.

하지만 그런 몽실이도 애교를 부릴때가 있는데요.

간식 달라고 할때입니다.

몸과 꼬리를 살에 대고 온갖 애교를 부리는데요.

더 웃긴건 얻어 먹고 나면 땡~입니다.

그냥 그걸로 끝... 이에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정말 반갑게 맞이 합니다.

손에 뭐가 들려있을때만요.. ㅎㅎ

새로운 물건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것도 자기가 배 부르거나 졸리면 오던 말던 쳐다도 안봅니다. ㅎㅎ

그래서 고양이의 애교는 참 비쌉니다.

넷째 잔머리가 늘어난다.

일단 집사가 되면 치열한 잔머리 싸움이 시작됩니다. ㅎㅎ

몽실이는 화장실 갔다와서 뒷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물티슈 들고 대기 타는 집사와 신경전이 대단한데요.

몽실이는 물티슈 보이면 날뛰기 시작합니다.

어찌나 빠른지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지칠때까지 기달려다가 들어 안으면서 얼릉 닦습니다.

오른손으로 몽실이 엉덩이를 받칠때, 물티슈를 들고 뒷구녕에 갔다 대면서 드는 것이죠. ㅎ

최근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그리고 내려놓을때 시간을 끌면서 공중에 떠있는 손발을 얼른 닦습니다.

안그러면 그냥 서있을때 발바닥 하나씩 들어서 닦아야 합니다.

그건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에요.

몽실이도 진화해가지만 집사도 새로운 방법을 계속 생각해 냅니다. ㅋ

7개월차에 느낀 고양이를 키우면 좋은 점들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확실히 몽실이를 키우기 전과 후는 생활에 있어서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쉽게 입양을 결정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음에는 입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점 (단점)에 대해 정리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