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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예비집사 혹은 아기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을 위한 조언


머리털 타고 처음 키워보는 고양이


키우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는데요.


집사생활 직접 경험하면서 고양이 키울때 알아두면 좋은 점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좀처럼 교육이 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렸을때 버릇과 성격이 평생을 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 고양이 입에 손 절대 물리지 마라!



고양이를 분양받아 처음 데려오면 생후 3~4개월일텐데요.


이때는 물어도 아프지가 않습니다.


이쑤시개를 살짝 대는 느낌?


그래서 귀엽다고 입에 손가락 대주는 사람있는데요.


그러면 고양이 깨무는 습관이 평생갑니다.


이거 고치기 엄청 힘듭니다.


코를 때려라, 피해라, 손가락을 더 집어 넣어라 등등 


효과가 있다고 하는 방법 써봐도 소용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놀아주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근본적으로 깨무는 습관이 고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놀떄만 그 쪽에 정신이 팔려 거기에 집중할뿐 놀이가 끝나면 다시 뭅니다.


어렸을때 깨무는 것이 귀엽다고 손가락, 발가락 물려주면 나중에는 그 손발에서 피를 보게 됩니다.


이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말 고양이가 이갈이를 하는지도 사실 의문이에요.


제가 보기엔 그냥 손과 발이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버리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집사 손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상한 고양이를 보게 됩니다.


2. 전선, 끈 등을 물지 못하게 하라!



어렸을때부터 따끔하게 고쳐야 합니다.


가방이 아까워서 그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집에 제대로 남아나는 선이 없어요.


어떨때는 쫌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피복선이 다 까져서 아슬아슬 ㅜㅜ


다이소에 가면 선 보호하는 제품 파는데요.


이런거 도움이 안됩니다.


아예 처음부터 선을 깨물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고양이가 어렸을때는 가능하지만 점점 커가면 바뀌지가 않습니다. 


손발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선 종류에요.


3. 밤에는 자는 습관을 들인다!



고양이 키우는 분들을 위한 조언 3번째는 '잠'에 관한 것입니다.


고양이는 야행성이라 밤에 활동하는데요.


이거 사람의 리듬에 맞춰야 합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 초반에 리듬이 맞춰져 아침까지 잔적도 있는데요.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1시간 자고 1시간 일어나 있고 이런 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녁에 매시간마다 일어나라고 보채는 고양이를 원치 않으신다면 고양이가 어렸을때 저녁에는 자는 것이다! 제대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울어도 반응을 하면 안된다는 것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반응을 안하면 됩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는 처음에 30초 울면 (사람이) 일어나고


나중엔 3분 울면 일어나고 


다음엔 버티다 버티다 10분 있다가 일어나고..


이런 경험들이 기억을 강화시켰나봅니다.


30분이 되도 자기가 울면 반드시 사람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서 포기 하지 않아요.


자는데 30분 동안 울고 있으면 고통스러워서 그냥 일어납니다.


저녁에 절대 반응하지 마세요.


4. 간식에 대한 명확한 룰을 세운다!



마지막으로는 간식에 관한 것입니다.


빗질 후, 양치 후 혹은 목욕 후 


이렇게 룰을 정하고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몽실이는 자기가 먹고 싶을때 울면서 불러냅니다.


그리고 냉장고 앞으로 유도를 하는데요.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뭐라도 조금 주니까 이제 맨날 냉장고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 참치만 하루에 2~3차례, 츄르 1개, 동결건조 간식 수시로


기타 건조간식 수시로,


먹이고 있습니다.


간식을 줄여야 되는데요.


늘리기는 순간이나 줄이기는 정말 어렵다는 사실.


이상 고양이를 키울때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위 내용들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점들을 솔직히 적은 것입니다.


예비 집사님들 혹은 현재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이 참조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