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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한밤중에 놀아달라고 시위하는 심쿵(?) 고양이 몽실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죠.

 

털이 많아 춥지 않은 몽실이는 갑자기 의자 위로 뛰어 올라갑니다.

 

창문 열어 달라는 것인데요.

 

밤에도 몇번씩 열어 달라고 해서 요즘 피곤합니다.

 

그래서 무시하기로..

 

헉.. 

 

올라갑니다.

 

뭔가 불안불안해 보이는데요.

 

왠지 러시아의 불곰이 생각났습니다.

 

일어나면 키가 쫌 큽니다.

 

발을 헛 딛었습니다.

 

그래도 몇초를 팔 힘만으로 버텼습니다.

 

 

떨어지고 나서 쳐다봅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죠.

 

몽실이는 "자주" 떨어집니다.

 

가끔 캣타워에서도 떨어지는데요.

 

그때마다 민망한지 쳐다 봅니다. 

 

그러면 못본척 배려합니다.  매너갑 집사

 

결국 문을 열어줬습니다.

 

막상 올라가니 추워서 금방 내려옵니다.

 

내려오면 다시 문 닫습니다.

 

문 닫으면 다시 열어 달라고 합니다.

 

열어주면 또 올라갑니다.

 

금방 또 내려옵니다.

 

다시 닫습니다. 

 

(무한 반복)

 

몽실이의 이런 행동은 제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계속됩니다.

 

밖으로 나오라는 뜻입니다.

 

결국 한밤중에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몽실이가 심취해있는 놀이입니다.

 

이른바 'Be Happy' 놀이.

 

 

 

다른 말로 치질 방석 놀이입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엄청 좋아합니다.

 

이렇게 놀면 몇시간도 놉니다.

 

불 끄고 이제 놀이는 절정으로.

 

이제 놀이는 끝이 났습니다.

 

설마.. 이것은...

 

몽실아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