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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한밤의 술래잡이 놀이 중인 몽실이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얌전히 있으면 참 좋습니다.



밤 공기 냄새 맡는 중입니다. ㅎ


모기도 없고 좋네요.



귀여워서 쓰담쓰담하는 중입니다. 


코를 잘 봐야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혈액순환이 안되는 경우 분홍코가 하얗게 변합니다.


지금 몽실이 코도 살짝 하얗게 보이는데 조명 때문이구요.


건강에 문제가 이는 경우 주위 털색에서 약간 노란빛이 도는 색으로 바뀝니다.




이럴 때 표정이 너무 웃겨요.


허용되는 시간은 불과 10초 남짓.


시간 넘어가면 콱! 깨뭅니다. 



고양이도 스크래치 성격대로 하는 것 같아요.


몽실이의 경우 처음에 토끼처럼 얌전하게 시작합니다.



점점 자세가 이상해집니다.


몸이 들썩들썩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다리가 공중에 떠 있습니다.


정말 요란하게 합니다.



스크래치를 하고 뻗습니다.


열정적으로 했나봅니다.



다시 일어나 생각합니다.


'너무 심하게 했나?'




몽실이는 정말 똑똑합니다.


최근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밤 3시쯤 자고 있는데 작은 방에서 몽실이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졸렸지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걱정이 되서 가봤습니다.


불을 켜는 순간 뭐가 옆구리 쪽으로 달려 들더군요.



순간 윽~소리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몽실이였습니다.


오른쪽 옆구리에 큰 상처가 생겼습니다.


몽실이는 한번 기습을 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가버립니다.



비슷한 일은 계속 일어납니다.


그것도 항상 밤 3시쯤입니다.


몽실이가 계속 우는 소리가 납니다.


안 가보면 깨부수는 소리도 나고 물건 떨어지는 소리도 나고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는 한참 찾았습니다.


주로 방범창 뒷쪽이거나 모니터 뒤쪽,


혹은 책 사이나 서랍옆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냉장고 위에 숨었습니다.


찾으러 나오면 울음을 그칩니다.


그야말로 술래잡기 입니다.



내려오라고 하니 저러고 있습니다.


술래잡기에거 격투기로 종목이 살짝 바뀐 듯..



올라가면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슬슬 신경전 시작..





결국 고집을 꺽지 못해 내버려 둡니다. 


울지 않고 물건만 안 건드리면 참 좋습니다.


얼마 전에는 어떻게 꺼냈는지 사탕으로 혼자 축구차고 있더라구요. ㅜㅜ



다행이 몽실이도 졸리나 보네요.


아침이 되면 이제 몽실이는 잘 시간이거든요. 


잘자라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