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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우리집 수비대장 몽실이


주말에 안방에도 방범창을 설치했습니다.


몽실이 2번째 별장인 셈입니다.


예전부터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다이소 가는 것이 너무 귀찮아 미루고 있었습니다. ㅎ




오늘도 ㅜㅜ 


심심한 몽실이는 모니터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모니터가 점점 기울어집니다.


이러다가 부러질 것 같아요.


안되겠다 싶어서 막았습니다.



몽실이는 분노했습니다.


지루함과 심심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데빌 스테이크를 잘 가지고 놀았고...


카샤카샤에 심취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낚시대 종류를 조금 상대해 줬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초월해 버렸습니다. (오로지 캣닢)



그렇다고 전선까지 씹어대면 ㅜㅜ


당연히 말렸는데요.


오늘따라 키가 유난히 커보이는 몽실이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연기상에 도전하는 몽실이 표정.


특히 눈빛 연기는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결국 다음날 다이소로 직행!



몽실이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만들 때부터 참견을 참 많이 했어요.


사진을 못 찍어서 패스~



이 곳은 차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볼 것이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들이 들어오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몽실이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가 생겼네요!



오늘따라 늠늠해 보입니다.


고양이는 모기로 인해 심장사상충에 걸릴 수 있습니다.


모기가 있는 계절에는 최대 40일 기준으로 심장사상충 약을 주기적으로 발라줘야 합니다.


몽실이는 네트망 설치하기 바로 전날 내부 구충약까지 전부했습니다.


모기에 물림 -> 심장사사충 가능성, 모기를 먹음 -> 내부 구충 가능성


물론 한번에 커버하는 약도 있습니다!




노을이 지면 정말 멋진 배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어울리네요.




안 쪽도 순찰 중!



구경하라고 일부러 바닥 깔판을 조금 띄어둡니다.




다행히 좋아하네요.


근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몽실이가 100% 모기를 막아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기가 너무 많습니다. ㅡㅡ


수비대장은 심심하면 일을 하지만 피곤하면 그냥 잡니다.





몽실이가 캣폴에 대고 스크래치 하는 모습인데요.


몸이 들썩들썩 할 정도로 요란합니다.



근데 그 순간이었습니다.



집에 파리 한마리가 날라 다닙니다. ㅡㅡ;;


파리도 많고 모기도 많아요.


수비대장 몽실이가 가만 있을 수 없습니다.


스크래치 하다 말고 난리가 났습니다.



못 잡았습니다.


화가 정말 많이 났습니다.


귀를 보면 나폴레옹이 모자를 쓴 모습이네요.


파리는 공중에서 날라다니니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내려올 때 한방에 잡아야 하는데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요즘 몽실이는 하는 일 마다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몽실이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2곳이라 더 바빠졌네요.



수비대장의 늠늠한 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