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말입니다.
갑자기 몽실이가 다급하게 달려 옵니다.
그러더니 컴퓨터 본체 위로 숨어버립니다?
얼굴에서 뭔가 긴박함이 느껴집니다.
무슨일인지????
길고양이라도.... 들어 올 일은 없습니다.
흠~ 분위기가 쫌 심각해집니다.
몽실이가 순간 도마뱀이 된 줄 알았습니다.
땅에 바짝 엎드려서 기어다니더군요. ㅎㅎ
이게 무슨 일인가요..
얼굴이 초췌해졌습니다. ㅜ
한 3년은 늙어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별일 아닙니다.
밖에서 잡상인의 물건 사라는 소리가 조금 들렸을 뿐입니다.
흔히 말하는 '계란이 왔어요~~'입니다. ㅡㅡ;
어이가 없어 한바탕 웃는 찰나..
마이크 소리가 다시 들렸습니다.
몽실이가 숨을 곳을 다급하게 찾습니다.
이미 다 막아놔서 들어 갈 곳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웃겼는데 진지한 몽실이 때문에 더 이상 웃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도마뱀처럼 기어다닙니다. ㅜㅜ
한참을 지나 진정이 되었습니다.
서서히 허리를 피기 시작하더군요. ㅎㅎ
그러나 여전히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평소 같으면 창문에서 바깥 구경하면서 낮잠 잘 시간입니다.
근데 옆에 딱! 달라 붙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몽실이는 겁 정말 많습니다.
몽실이가 제일 싫어하는 날은 가스 점검하는 날이에요.
누군가가 집으로 들어오면 엄청 무서워합니다.
항상 이렇게 본체 위에 숨어버립니다. ㅎㅎ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식 중입니다. ㅎㅎ
그냥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습니다.
살아났습니다. ㅎㅎ
성격파라 기분이 안 좋으면 콱~! 물어버립니다.
가만히 옆에 있다가 갑자기 깨물어 버리네요.
이유없는 횡포가 시작되었습니다. ㅎ
저녁 먹을려고 하는데 눈치 100단 몽실이는 자리를 잡습니다.
자릿세를 달라는 소리입니다. ㅡㅡ
좀 비켜달라고 해도 꿈쩍도 안합니다.
표정 예술이네요. ㅎㅎ
간식 안 주고 계속 건드리니까 깨무네요.
이럴때는 그냥 깨물라고 손을 대줍니다.
고양이는 이빨이 촘촘하지 않아서 이빨 사이에 넣으면 안 물립니다.
(덜 아프게 물리는 팁입니다. ㅜㅜ)
이렇게 해서 자기 몫은 반드시 챙겨 먹습니다.
특기인 발차기도 몇번 나왔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람처럼 차거든요. ㅎㅎ
먹으면 바로 눕습니다.
유난히 길어 보이네요.
누가 배달만 와도 무서워서 숨는 몽실이..
다른 사람 없을 때는 거의 숫사자급 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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