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오늘은 완전 여름인 줄 알았네요.
한 겨울에 태어난 몽실이도 조만간 인생 첫 여름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오늘 집에 모기 한 마리가 침입했습니다.
평소 사냥연습 많이 한 몽실이가 솜씨 좀 발휘할 줄 알았습니다.
몽실이는 사냥감이 아니라 줄을 끊을 줄 아는 영리함을 가진 고양이이거든요.
가끔 호랭이 같은 포스가 나옵니다.
때에 따라 너구리로 변실할 줄도 알구요.
근데 모기 앞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더군요. ㅜㅜ
몽실이.. 모기가 있는 줄도 모릅니다.
결국 집사가 잡았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면 모기가 없는 집에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네요. ㅎㅎㅎ
몽실이 머리 쓰는 것도 참 많이 늘었습니다.
요즘 화장실 갔다오고 나면 아무 일 없는 척(?)합니다.
그리고 물티슈 꺼내러 간 사이에 얼릉 뒷처리 합니다.
그 아무렇지 않는 척하는 모습이 참 어이없는데요.
그 순간을 찍지 못해서 아쉬울 뿐입니다.
EBS '세나개'라는 방송 가끔 봅니다.
오늘 설채현이라는 수의사님이 명언을 남겼더군요.
강아지 2~4개월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시기!'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몽실이 이번 달 말에 3개월인데요.
그야말로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 고양이'입니다.
요즘 테레비 뒤에 가서 이 짓 많이 합니다.
손 내밀어 쫌 놀아주니까 손을 낚아 채려고 하네요?
얼릉 뒤를 봤습니다.
같이 쳐다보네요. ㅎㅎㅎ
그리고 작업 시작하십니다.
몽실이 작업 시작하면 쫌 오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쫌 쉬고(?) 하라고 손을 아래로 집어 넣었더니 다시 낚을려고 하네요.ㅎㅎ
'한번만 걸려봐라' 하는 몸짓입니다.
몽실이 자기 몸에 손대는 거 끔찍히 싫어합니다.
끌어 내니까 눈이 풀리며 돌변합니다.
몸을 옆 위로 휘어 크게 보이는 척하고..
(그놈의 척(?)을 참 잘합니다.)
약주 한 사발해서 눈 풀린 표정 나오면 한판 붙자는 뜻입니다.
(추해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ㅡ,.ㅡ;;)
다시 올려 놓습니다.
역시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ㅜㅜ
대신 테레비 보라고 앞쪽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ㅎㅎㅎ
그러니 이번엔 올라가네요 ㅜㅜ
몽실이는 집에서 왕처럼 살고 있습니다.
아주 휘젓고 다니네요. ㅜㅜ
몽실이는 자기를 귀찮게 하면 바로 응징! 해버립니다.
그리고 사람의 손과 발은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생각하구요.
아무래도 4개월이 될 때까지는 쫌 참아보려고 합니다. ㅜㅜ
영광스러운 '왕의 자리'입니다.
매번 바구니를 뒤집어 난리를 쳐서 다이소에서 커튼을 사 묶어 놓은 것인데요.
자연산 해먹이 되버렸습니다. ㅎㅎㅎ
아주 편안하게 잘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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