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와 함께 한지 딱 한 달이 되었습니다.
몽실이는 노르웨이숲 고양이로 2018년 1월 30일 생입니다.
점점 부엉이를 닮아가네요. ㅎㅎ
사료도 많이 먹고 간식도 하루 2차례 꼬박 꼬박 챙겨 먹습니다.
몸무게가 1.3kg입니다.
노르웨이숲은 대형묘이라 아주 큰 아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몽실이가 들어가고 싶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입니다. ㅎㅎㅎ
몽실이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누군가 들어가면 잽싸게 달려듭니다.
아니면 앞에서 죽치고 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노르웨이숲도 물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어제 살짝 테스트 해봤습니다.
관심있게 다가와서 쳐다 보네요.
근데 요 녀석이 물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빨아 먹고 있네요?
한참을 실랑이 했습니다.
결국 강제 입수 결정!
물속에 들어가니 몽실이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배 주위만 얼릉 닦고 꺼낸 후 드라이기로 말렸습니다.
이렇게 몽실이의 첫 목욕은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몽실아. 난 너가 화장실을 너무 가고 싶어해서 물을 좋아하는 줄 알았어. ㅎㅎ)
그리고 몽실이는 이렇게 피곤해서 뻗어 버렸습니다.
사실 목욕이 좀 빨랐습니다.
다 크면 시켰야겠다 다짐했는데요.
근데 오늘 아침 몽실이가 침대 구석의 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ㅜㅜ
불과 4cm? 남짓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더군요.
(찾기 전까지 몽실이 실종된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 곳이 먼지가 아주 많은 곳이라 안타깝지만 또 목욕을 시켰습니다. ㅜㅜ
물은 너무 무서워해서 바르는 샴푸를 사용했는데요.
바로 이 제품입니다.
마치 면도크림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몽실이한테 아낌없이 발랐습니다.
몽실이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쉬지 않고 그루밍을 하더군요.
이 제품 몽실이한테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집사인 저에게도 안 맞습니다.
향이 너무 강합니다.
샴푸인지 향수인지 모를 정도이더군요.
근데 그것도 샴푸라고 발라 놓으니 조금 깨끗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는 원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원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장면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져오니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근데 분노가 안 풀렸는지 계속 깨뭅니다.
무려 7~8차례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요즘 교육은 바람을 후~부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교육을 받은 몽실이는 아직도 집사에게 섭섭한 것이 많은가 봅니다.
맛있는 간식을 줬는데 먹을 때만 풀리고 다시 삐친 표정입니다. ㅜㅜ
당분간 물티슈로만 닦아야 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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