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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미러리스 카메라로 담은 생생한 몽실이

오랜만에 구석에 고이 모셔두었던 미러리스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먼지가 엄청나게 쌓였더군요. ㅡㅡ;;



몽실이를 주로 찍으려고 구입한 카메라인데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성능이 좋기도 하구요.


핸드폰은 늘 곁에 두고 있어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반면 카메라는 별도로 충전하랴 메모리 카드 확인하고 설정 확인하고..


준비하고 막상 찍으려고 하면 이미 상황 종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장점도 있는데요.


생생한 표정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모습입니다.



위 사진의 포인트는 '살짝 나온 혀'와 '기지개를 켜는 발가락'입니다.


폰카로 찍었다면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모습도 순간적으로 포착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과 아래 모습은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미세하게 감긴 오른쪽 눈입니다!


'왜 자꾸 찍냐'는 듯한 느낌이죠?


미러리스는 소리도 안 납니다.


찍는데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화질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렇게 자연광이 들어오면 그나마 괜찮은데요.


그렇지 않는 경우는 오히려 폰카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에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오히려 폰카였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표정은 살아 있는데 색상은 어둡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화질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용도에 맞는 렌즈를 추가 구매하거나 조명이나 색상을 넣어 보정해야 하죠.



미러리스의 장점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간식 먹는 사진인데요.


폰카로는 흔들려서 좀처럼 찍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간식을 먹기 전 비장한 몽실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동 받은 듯한 눈치입니다. ㅎㅎㅎ




표정에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턱 아래 털을 많이 잘라 줬는데 계속 사자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2차 감동. ㅎㅎ




만족한 것 같습니다.


입 모양이 더 사자와 비슷해졌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찍어서 몽실이 이빨 검사해야겠습니다.




이런 모습도 폰카로는 찍을 수가 없죠.



흔들리지 않으려면 빛을 적게 모으는 설정으로 찍어야 합니다.


그러면 화질은 떨어지고 조금 어둡게 나옵니다.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사진이 전반적으로 흐릿합니다.


미러리스에 번들렌즈로는 오히려 폰카보다 못하다는 얘기가 이해가 됩니다.




새벽에 화장실 문 열어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면 탐색도 하고 저렇게 몇분 누워있다가 나옵니다.


폰카와 미러리스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카메라를 이용해서 찍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