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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어느덧 냥아치



앉아 있는데 자꾸 뒤에서 허리를 쿡쿡~칩니다.


봤더니 몽실이가 이러고 있습니다. 



'안 비키면 한대?'


냥펀치로 위협하는 중...



질풍노도의 시기가 끝났지만 몽실이는 대화가 안됩니다.


오로지 냥펀치로 소통합니다.


소통합시다~



결국 의지를 내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덩치가 커서 의자도 꽉찹니다.



자는 모습에서도 카리스마가? 


잘때 코를 너무 골아요. ㅎㅎㅎ


이러고 있다가도 갑자기 생각나면 몸 단련 들어갑니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머리털 다 뽑아버릴 기세입니다.



사실 몽실이의 파워는 저 우량한 팔에서 나옵니다.


적중하면 100% KO 냥펀치~! 입니다.



얼굴은 작은데 골격이 상당히 발달했습니다.


뭐 특별하게 먹인 것도 없는데...




냥아치의 눈망울도 이렇게 초롱초롱합니다. 


(사실은 쨰려 보는 중~)



눈에 힘들어 갔네요.


놀랍지만 같은 냥입니다.


사자 코스프레 중... ㅎㅎ




자기가 대장이라고 온몸으로 표현 중..


몽실이 영화 많이 봤네..




호기심은 엄청 납니다.


아래에서 뭐하는지 참견은 다 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과자 먹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상납 ㅜㅜ


'간식 주면 안 잡아 먹지~~'



캣타워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바닥에서 뛰어 올랐습니다.



와~~ 해먹이 흔들흔들..


이제 삐걱 거리는 소리도 나네요.


이러다 무너질 것 같습니다. ㅎ



왠 파리 한마리가 들어 왔습니다.


하룻파리가 감히 몽실이 무서운 줄 모르고 코 앞에서 ㅋ



헉~ 입맛을 ㅜㅜ 뭐지??


누가 보면 굶기는 줄 알 것 같다는...



아~~ 집사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평소 소처럼 먹어대면서 파리를 보고 입맛을 다시다니..



왜 이러는 거야..



드디어 안정을 찾았습니다.


파리도 참 용감합니다.


꿈쩍도 안 하네요? ㅎㅎ




혀 집어넣어어어어어~!!!!






ㅡㅡ;;



ㅡㅡ



몽실이는 6.7kg 정도 나갑니다.


냉장고도 걱정이지만.


그것보다는 몽실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닌지..


내려올 때마다 턱~ 소리가 납니다.



몽실이가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곳입니다.


예전에 몇번 올라가서 난동을 부리더군요.


그래서 김치통으로 막아버렸습니다.


근데 한 손으로 벽을 집으면서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손으로 김치통을 밀고 있습니다.


몇년 지나면 인간될 것 같습니다.



자고 있는 몽실이 발견~~!



너무 귀여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애정어린 손길이 닿자..


몽실이 짜증이 폭발했습니다.


오만상..



아주 귀찮아 죽겠답니다.


틀어 막아버리네요. ㅎㅎ



귀를(?) 막고 다시 잡니다.


그리고 코를 엄청 골아댑니다.


콧구멍에 무슨 문제라도? ㅎ



한참 뒤에 보니 이러고 있네요.


잠시나마 순한 양으로 변신했습니다.


다시 정신차리면 사자가 되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