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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세상에서 가장 맞추기 어려운 장단은? 몽실이 장단!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몽실이는 달력 만큼이나 정확합니다.


이제 이불 속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털을 엄청나게 뿜어냅니다.


나름 겨울 준비 들어간 것입니다.


미세먼지 만큼이나 시기가 정확합니다.



몽실이는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비위 맞추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ㅡㅡ;;



따라 나오라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갑자기 뒤를 보며 짜증을 내는군요. 


어쩌라고??



무슨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음악에 소질이 없긴했습니다.


하지만 몽실이는 굿거리장단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심심하다고 해서 놀아주면 안 놉니다. 


그래서 가만히 내버려두면 책상에 와서 다리를 깨뭅니다.


옆에 있으면 저리 가라고 난리입니다.


가면 심심하다 하고 오면 귀찮다고 저리 가라고 합니다.


어쩌라고?



아주 멀리서 지켜봐야합니다.


그것도 시선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ㅎㅎ


집사는 간식 줄때만 필요한 존재인가 봅니다. 간식용~


요즘 냉장고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데 아주 시끄럽습니다. 



새로운 이어폰줄입니다.


자고 있는 사이에 테러 당했던 제품입니다.


당시 꿈속에서 몽실이 엉덩이에 깔리는 꿈을 꾸었는데요.


그게 꿈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ㅡㅡ;;



요즘 몽실이 꿈을 많이 꿉니다.


그 중에는 '복권사야 하나'하는 꿈도 있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꿈 내용이 기억은 안나네요.


몽실이가 얼굴에 대고 똥싸는 꿈? 이었나??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밤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참 희안한 일입니다.


집에 애벌레 한마리가 기어 다닙니다.


몽실이 사는 집에.. 


그것도 시속 10미터 애벌레가 기어다니다니..



서열 1위 몽실이가 총알 같이 달려왔습니다.


급박한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입에 들어가기 직전!


고이 정리했습니다.


근데 몽실이가 이렇게 빨랐나요? ㅎㅎ



아직도 이 전쟁은 진행 중입니다.


전투명 "니가 가라. 하와이"



'하와이는 내가 갈테니 발바닥 털이나 정리하자.' 하는 순간...



난리 났습니다.



분노 폭발....


의자에 대고 화풀이 시작합니다.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의자를 부셔 버릴 태세입니다.


클라이막스..



엥??


발가락에 문제라도? ㅋㅋ




일명 부채꼴 발꼬락~


몽실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어쨌거나 화내면 자기만 손해이지요.




분노라고 쓰고 열정이라고 읽고 싶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다 쏟아부었습니다.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이나 고양이나 감정은 있습니다.





털 정리는 다음에 하는 것으로..


맨날 다음입니다.



며칠 전 몽실이가 옆에서 자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1년간 없었던 일입니다. ㅎㅎ



어렸을 때는 항상 옆에서 붙어 잤거든요.


그때는 정말 주먹만했습니다.



지금은 주먹을 쥐고 자네요.


'건드리면 죽는다??'



오랜만에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배달시켰습니다.


고개를 드니...



여지없이 보이는 그분....


한 젓가락 하고 다시 고개를 들면 더 앞으로 와 있습니다.


그냥 숙이고 먹는데에 집중~!



집사에게는 호신용 치약이 있습니다.


건드리면 양치를 시키겠다!


'물림방지 + 양치'


일석이조의 효과~!



치약 치워라


몽실이의 우량한 팔뚝!


냥냥펀치로 위협 중..



헉~~~~



갑자기 시가 생각나네요.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 옵소서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노트북을 ~



몽실이도 눈빛으로 말하네요.


'이 집사 제정신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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