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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고양이 전선 씹는 것 진짜 조심해야 하는 이유


몽실이는 한달에 이어폰 2개 정도 해먹습니다.


잘근잘근 씹어 놓는데요.


선을 끊는데 쾌감을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저가형 이어폰을 몇개 사놓고 씁니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매일이 몽실이 털과의 싸움입니다.


환기를 자주해도 날라다니는 털은 감당이 안됩니다.


움직이면 빠지고 만지면 빠집니다.


그래서 구매한 제품이 라헨드 V10이라는 청소기 인데요.


일명 차이슨 청소기입니다.



반값 할인으로 9만원대 산 제품입니다.


LG나 다이슨는 말도 안되게 비싸다고 생각해서 대신 구매한 제품입니다.


참고로 성능은 딱 9만원 수준인데요.


근데 그마저도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충전기를 2개나 해먹었습니다. ㅜㅜ


보통 한번 충전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구매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절단 내놨더라구요.


차이슨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충전기 아답터만 재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딱 한번썼습니다.


이번에는 끊어 놓을까봐 옷으로 전선 위를 덮어놨습니다.


근데 어느새 몽실이가 옷 안으로 들어가서 끊어 놓은 것입니다.



저 무시무시한 이빨 ㅡㅡ


한편으로는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청소기가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가 더 이상 안들어갑니다.


만약 완충이 되어도 전기가 흐르는 구조였다면.... 


감전사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ㅜㅜ


전기선은 정말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잔소리를 해도 소용 없습니다.


'밑에 무슨일 있어?'라고 조롱하는 수준 ㅋㅋ


한번 쳐다보고 그냥 잡니다. 


'넌 계속 떠들어라. 난 잔다.'



자고 일어나서 간식이 고팠는지 냉장고 앞에서 망부석이 되었습니다.


이제 배가 땅에 닿기 직전이라 조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련한 눈빛 +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 입니다. 


간식을 못 먹으니 행패 부리기 시작.



의지를 차지해버렸습니다.


서로 앉겠다고 밀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ㅎㅎ



승자는 매번 같습니다. ㅡㅡ


승자의 여유를 보여주는 몽실이. ㅋㅋ






이왕 이렇게 된거 발바닥 털이나 잘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몽실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자기 발 건드리는 것 인데요.



많이 잘랐습니다. 


최근 몇개월 이렇게 많이 잘라 본 적이 없어요. 


결국 의자를 포기하고 몽실이가 향한 곳.



스트레스 풀려고 올라갔습니다.


캣폴이 흔들흔들 거릴 정도에요. ㅡㅡ



봉춤 추는 몽실이 ㅋㅋ


음악이라도 깔아 줘야 하나요. 


이번 기회에 집안에 전기선이나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