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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몽실이 잃어버린 줄 알고 깜짝 놀란 이야기, 근황 추가



오랜만에 근황입니다.


잠자는 시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밥 먹으라고 깨우는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일전에 병원 갔다가 스켈링하는 고양이 보고 충격 받아서 구강관리 들어갔습니다.


어금니 치석을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2kg당 15알이면 몽실이는 6kg가 넘으니 원칙대로 하면 45알입니다.


한 봉지에 몇알이나 들었다고 45알이나 먹이라고 하는지...ㅡㅡ;;


참고로 몽실이는 사료도 45알 안 먹습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고양이껌과 같은 효과가 있나 봅니다.


다행히 기호성은 좋습니다.



이것은 계속 먹이던 제품입니다.


합리적입니다. 하루 6알.


예전에는 간식처럼 잘 먹었는데 지금은 마지 못해 먹는 정도입니다.



격하게 노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대단한 놀이는 아니고 그래봐야 5초 남짓?



귀찮은지 숨어버리네요.



들이대도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놀이에 해탈했나 봅니다.



근데 병아리로 놀아주니 조금 상대해주네요.




팔 힘이 거의 호랑이급입니다.


놀이 스타일도 바뀐 것 같습니다.


거의 누워서 노네요.



날씨는 더워도 꾹꾹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합니다.




기분이 좋나봐요. 


어미와 일찍 떨어져 꾹꾹이를 하루라도 안하면 불안해 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자주 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하는 것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최근 일어난 사건입니다.


새벽에 자고 있는데 뭐가 덜컥 합니다.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몽실이가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찾고 불러도 없더라구요.


좁은 집에 숨어 있을 곳 뻔한데요.


이날은 쫌 오래 찾았습니다.


밖으로 떨어진 줄 알고 엉뚱한 곳에서 ㅜㅜ



한참을 찾다가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몽실이 털입니다.


거의 완벽한 가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뚫렸습니다.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벽등반?


아직도 미스터리..



황당한 사실은 몽실이는 그 장면을 여기서 숨어 태연히 구경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들켰다는 사실을 알자 이렇게 대놓고 나옵니다. ㅎㅎ


실제로 당하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새벽에 당하면 조금 짜증도 납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후 몽실이가 한 행동은 더 기가 막힙니다.




뒷쪽으로 돌아가더니 전선을 씹고 있네요. ㅜㅜ


그냥 대놓고 씹습니다.



새벽에 흥미진진한 술래잡기가 펼쳐집니다.


끌어내릴려고 하면 깨물어서 한참을 사투를 벌였습니다.


몽실이에게는 이런 것이 진짜 놀이입니다.


낚시대 장난감은 애들 소꼽놀이입니다.


결국 포기.. 


그냥 냉장고 위에 상자를 치워줬더니 그 쪽을 통해서 내려오네요.






자고 있습니다.


밤낮 바뀐 것은 고칠 수가 없네요.


각자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