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몽실이를 데려왔습니다.
길고 힘든 하루였네요 ㅜㅜ
자동차로 1시간 20정도 걸렸는데 고양이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운전은 친구가 하고 전 뒤에서 몽실이 케리어가 흔들리지 않게 붙잡고 왔습니다. ㅜㅜ
처음에 당황했는지 절규하듯이 손으로 박박 긁더군요.
그리고는 머리로 3~4번 들이박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이때 순간 정말 놀랬습니다. ㅜㅜ)
안돼겠다 싶어서 옆에 지퍼를 조금 열고 츄르를 주면서 달랬는데요.
츄르… 딱 5분 가더군요.
그 좁은 틈에서 갑자기 손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제 옷을 꼭 붙잡고 안 놓더라구요.
결국 꺼내서 쓰다듬으면서 한 10분 정도를 더 갔는데 몽실이가 자꾸 위로 튀어 오르려고 해서 다시 케리어에 집어 넣었습니다.
우주선 백팩.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투명한 부위가 벽으로 인식이 안 되는지 자꾸 나오려고 합니다.
그렇게 조마조마하면서 계속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졌습니다.
뭐가 문제가 있는건가 급 걱정.
안을 보니까 밑에 사진 포즈과 같이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고 있더군요.
(친구에게 자는 건지 기절해 버린 건지 몇번 물어봤습니다. ㅡ,.ㅡ;;)
아무래도 멀미 때문에 뻗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요.
겨우 집에 도착해서 얼른 백팩을 열었주었더니 막상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피곤한 느낌?
아니면 무서워서 얼어 버렸는지.
멀미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구요.
이렇게 안 나오다가 잠 만자다가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신기한 것은 제가 저녁 먹을려고 하는 찰라에 딱 맞춰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사료 먹고 물 마시고 소변까지 한방에 봤구요.
그리고 사준 집은 마음에 안 드는지 내버려두고 이렇게 제 침대 한 가운데를 차지해버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료 먹고 자고 일어나서 깨물고 다시 사료, 잠, 깨물기가 계속 반복되고 있네요.
적응하면 깨무는 습관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남아나지가 않을 것 같아요.
방금 또 깨물어서 자리를 피해버렸는데 조금 삐진 느낌?
삐진거 맞는 것 같아요.
고개를 돌려 버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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