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를 데려오는 날입니다. ^^
하루 종일 청소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혹시 균이라도 묻어 있을까봐 탈취제를 이용해서 빡빡 닦았는데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내가 고양이를 데려오는 건가, 환자를 데려오는 건가"
그리고 모든 청소를 내려 놓았습니다.
낮에 고양이 화장실이 도착했는데요.
사빅 제품인데 이렇게 뒷쪽이 높이 되어 있습니다.
모래가 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안에 있는 것은 청소할 때 닦는 천 같아요.
참고로 이 화장실은 모래삽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통 모래삽은 기본으로 딸려오는 제품이 많고 심지어 옆에 걸이까지 있는 것도 있는데..
(살짝 실망)
모래를 넣었구요.
얼마만큼 넣어야 하는지 잘 몰라서 한 쪽은 넉넉하게 다른 한 쪽은 약 5cm 정도로 부었습니다.
화장실이 후드형인데요.
한 개는 평판식으로 뚜껑 없이, 다른 한 개는 후드식으로 뚜껑을 덮지만 문은 떼어버렸습니다.
화장실 2개는 모두 준비 되었는데 갑자기 어디다가 설치해야할지 막막해졌습니다.
몽실이 입장에서 어디가 편할가 생각하다가 얼릉 책을 뒤져봤죠.
보니까 의외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더군요.
[출처는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 핫토리 유키]
-고양이가 마음에 드는 최고의 화장실
1. 크기는 고양이의 머리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보다 1.5배 이상이 되어야 하며 크면 클 수록 좋다.
2. 고양이가 배설 후 모래를 끼얹어었을 떄 완전히 덮일 정도가 적당하다.
3. 지붕이 달린 화장실은 냄새가 가득 차다는 단점이 있다.
4.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하나 더 많게.
-> 노령묘는 턱을 없애야 한다.
5. 지붕이 달리 화장실은 고양이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 위험이 닥쳤을때 바로 도망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에
6. 평소에 시간을 보내는 장소와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는 통로, 세탁기 등 소리가 나는 곳 => X
7. 반드시 빛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한다.
-> 불을 껐을때 완전히 어두워 지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 고양이는 야행성이지만 완전히 깜깜한 곳에서는 앞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
5번, 6번, 7번 전혀 몰랐던 내용이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생각 끝에 제 방에 두개 모두 배치했습니다.
문이 사진의 오른 쪽 방향에 있습니다.
자신을 뒤로 등(?)지고 볼일을 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으까 싶네요. ㅎㅎ
(왼쪽 문은 베란다 쪽이라 괜찮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옆인데요.
침대 밑 부분에 구석 진 자립니다.
뚜껑을 없앴구요.
침대 끝 부분이라 제가 자는 동안 여기서 볼일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냄새가 ~~~
아래는 전체샷 입니다.
이렇게 화장실을 배치한 이유 중에는 청소의 편리함도 나름 고려 되어 있습니다.
청소의 삼각존
- 모래가 이 존을 넘을 수 없도록 설계됨
이렇게 몽실이를 맞이할 준비는 완료되었습니다.
낮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고 밤이 되니 머리가 멍해지네요.
사실 원래 고양이를 엄청 무서워했습니다.
잘 데리고 올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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