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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초보 집사분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고양이 사료 선택 기준의 상식



몽실이 사료가 떨어져 갑니다. 


이제 곧 10개월이 되는 몽실이는 아직도 키튼 사료를 먹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베스트초이스 키튼을 급여했습니다.


근데 몇달 전부터 사료를 도통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웰츠 사료를 섞어 주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


문제는 뭔가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예전에 베스트초이스만 먹였을때는 문제가 없었는데요.


웰츠가 들어가니 설사는 아닌데 변이 묽은 느낌이 납니다.


사료를 주문하기 전 망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초보 혹은 예비 집사분들이 알아야 하는 고양이 사료 선택 기준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1. 고양이 사료 등급을 확인하되 맹신하지 말자.


우선 사료는 아래와 같이 등급이 있습니다.




일반사료는 흔히 말하는 길고양이 사료로 찌쩌기를 사용하고 또 곡물의 비중이 높은 사료입니다.


그래서 가정의 반려묘에게는 잘 급여하지 않습니다.


일단 최고급 사료에는 홀리스틱급이 있구요.


홀리스틱급에는 오리젠, 나우와 같은 사료가 대표적입니다.


프리미엄 사료에는 로얄캐닌, 프리미엄 엣지, 아르테미스 등이 있습니다.


일반사료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등급을 확인해야 하는 것은 너무 등급이 낮은 사료는 기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사료 등급을 맹신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농무부 USDA나 미국 사료협회 AAFCO에서 위와 같은 사료 등급을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냥 애묘인들이 사료를 분석하여 등급을 구분한 것이라고 보면됩니다.



2. 고단백 vs 저단백 사료.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라 단백질 그리고 지방에서 에너지원을 얻습니다.


얼핏보면 고단백이 좋아보이는데요.


하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묘의 상당수는 신장질환을 달고 산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고단백이 좋다고 무조건 고단백에 집착하시면 신장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원래 고양이는 야생에서 생식을 합니다.


고백단을 섭취해서 충분한 수분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고양이는 몸무게당 약 50ml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3kg의 고양이는 하루 150ml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인데요.


문제는 건사료인데요.


물을 잘 안마시는 고양이 특성상 하루 저 정도의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신장에서 단백질 대사 과정에 무리가 가면서 급성 신부전증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고단백을 섭취해도 수분이 충분하다면 대사과정에서 생긴 독소를 소변으로 밀어낼 수가 있습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 독소가 신장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단백 사료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꼭 수분량 체크해주세요.



3. 건사료 vs 습식사료



일단 기호성은 습식사료가 월등합니다.


문제는 비용인데요. ㅜㅜ


습식사료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있지만 저렴한 것을 선택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저는 습식사료를 수분 보충용 혹은 간식 개념으로 주고 있습니다.


건사료를 선택하시더라도 적절한 고양이캔을 선택하셔서 주기적으로 급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그레인프리 제품인란?



사료를 찾아보면 그레인프리라고 적혀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고 해서 단백질과 지방만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이 골고루 필요한데요.


문제는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은 흔히 곡물에서 나오는데요.


값이 저렴한 옥수수, 쌀, 밀과 같은 곡물을 많이 사용하면 칼로리는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혈당을 급속히 상승시키는 것.


결국 인슐린의 양이 들어나 고양이 당뇨와 비만을 유발합니다.


그레인프리제품은 이러한 곡물을 거의 넣지 않는 제품을 말합니다.


사실 탄수화물은 고양이에게는 그다지 필요가 없는 영양소 인데요.


미국에서는 탄수화물의 함량을 표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사료의 탄수화물 비중은 40%으로 이상입니다.)


따라서 그레인프리가 더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상 초보집사분들이 알고 계셔야할 고양이 사료 선택 기준에 대한 몇가지 상식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기준은 제시할 수 있어도 어떤 사료가 좋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불가능할 듯합니다.


고양이마다 기호성이 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어느 정도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니 사료 샘플 등을 구해서 충분히 테스트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