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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는 어느덧 2살! 해피버스데이 몽실! 장난꾸러기 몽실이가 드디어 2살이 되었습니다! 몽실이는 노르웨이숲 고양이입니다. 원래 다른 분이 입양하기로 되어있었는데요. 몽실이가 수컷이라는 이유로 파양 당하고 저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이라 벌벌 떨면서 데려왔습니다. 친구가 운전해주고 뒷 좌석에서 몽실이를 달래면서 왔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안 보이면 울어서 옆에서 돌봐줘야 했습니다. 한달 반 만에 데려왔는데요. 정말 딱 주먹만했습니다. 작은 고양이가 저를 밟고 (아.. 그때부터..) 건너가 사료를 먹고 침대로 다시 올라오더군요. 침대가 높아서 앞발로 잡고 뒷발로 밀면서 올라왔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보통 고양이가 아니구나..' 몽실이는 껌딱지처럼 제 옆에 붙어 지냈습..
나이대별 고양이 성격, 행동 변화 사고뭉치 몽실이가 어느덧 2살이 됩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에 따라 성격이나 행동이 변하는데요. 몽실이를 생각하면서 정리해봤습니다. 0 ~ 6개월 외모는 귀엽지만 활동량이 가장 왕성할 때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인데요. 이 '공부'라는 것은 '사냥'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합니다. 결론을 많이 놀아줘야 한다는 것... 6 ~ 12개월 (10대 청소년)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나이입니다. 몽실이는 이 시기에 우리집 서열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대장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ㅜㅜ 뭐든지 주먹(입)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1 ~ 2세 (20대) 자기 주장이 강해집니다. 일단 목소리가 강아지처..
이 고양이가 사는 방법! 최근 일이 바빠서 몽실이와 많이 못 놀아줬습니다. 관계가 소원해졌습니다. 뽀뽀 한번 하기 어렵네요. 커피믹스를 샀더니 카카오 앞치마(?)가 딸려왔습니다. 식탁 밑에 고이 깔아줬습니다. 어렸을 적 몽실이는 먹다 흘린 사료도 주워먹는 착한 고양이였습니다. 지금은 77맞은 고양이로 변했습니다. 집 안에서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힙니다. 한량이 따로 없습니다. 골목대장 포스입니다. 오랜만에 캣닢 뿌려줬습니다. 좋아서 데굴데굴 굴러 다닙니다. 안 그래도 넘치는 자신감이 캣닢 탓에 ㅜㅜ 캣닢을 먹으면 집사 발이 족발로 보입니다. 뜯고 봅니다. 화가 나면 이렇게 따라오는데 무섭습니다.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집니다. ㅡㅡ; 몽실이는 깔끔해서 냄새 안 납니다. 겨울이라 한동안 목욕을 못했습니다..
집사가 아프면 몽실이는...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열이 39.5도까지 올라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 해열제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부릅니다. 몽실아~~~~~~~~ 몽실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봅니다. 걱정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평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나 봅니다. 눈치 100단!! 몽실이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집사가 아파서 힘을 못 쓴다는 것을........ 평소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곳에 가서 여유롭게 내려 보더군요.ㅎㅎ 근데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옆에서 눈치를 살살 봅니다. 몽실이는 병간호 중 원래는 놀아 달라고 우다다 하면서 혼자 뛰어 다니는데.. 놀아 달라고 목이 터져라 울어 대는데 이상합니다. 왠지 조용합니다. 몽실이는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몽실이가 노력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고양이도 부끄러움을 느낀다? 몽실이가 의자 밑에 있길래 장난을 쳐봤습니다. 서커스에서 재주 부리는 호랑이를 상상했습니다. 불꽃 링을 멋지게 뛰어 넘는 묘기를 보여주는 호랑이. 몽실이는 과연 어떻게 뛰쳐 나올 것인가... .....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는 듯 쳐다 봅니다. 잠이나 자라.. 살포시 닫아 주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뒤를 돌아 섰는데 갑자기 몽실이가 뛰어 올라 기습했습니다. ㅡㅡ; 저도 이제 프로 2년차 집사입니다. 항상 등 뒤를 조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쯤이야... 엉덩이를 살며시 흔들려 피해줬습니다. 허공으로 뛰어 오른 몽실이가 땅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옆구리가 먼저 떨어졌기 때문에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표정입니다. 원래 허공..
몽실이한테 냥냥펀치 맞았습니다. 안 친해도 친한 척 찍는 것이 사진 아니겠습니까. 몽실이는 딱 거기까지 '만' 허락합니다. 목숨 걸고 시도하는 중.. 냥냥펀치 맞았습니다. 고개가 돌아갈 정도입니다. ㅡㅡ;; 조만간 복싱 선수로 데뷔할 듯.. 쳐다보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세월의 무성함이 느껴집니다. 처음 왔을 때 몽실이는 정말 주먹만 했습니다. 제가 안 보이면 구석에 숨어서 울면서 저를 찾았었죠. 아~~고양이 담배피던 시절 식욕을 되찾아서 엄청 먹습니다. 돌아서면 다 먹고 또 달라고 합니다. 생후 2달이 안되서 왔는데 다음 달이면 벌써 2살입니다. 정말 많이 컸습니다. 이번에는 좀 오래간다 싶었습니다. 사뿐히 절단내는 센스~ 음악을 못 듣는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 나온 껌인가요?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내는군요.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항상..
메리크리스마스 몽실 오랜만에 휴일입니다. 몽실이와 느긋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홀로 집에'를 봐줘야 하나.. 전 세계의 사랑과 평화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대판 싸웠습니다. ㅡㅡ; 캣타워에서 내려올 때 미끄러지는 몽실이를 발견했습니다. 화장실에 갔다와서 발바닥이 물에 젖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핑계로 발바닥 털을 시원하게 밀어줬습니다~! 몽실이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습니다. 저 손으로 침대커버를 쥐어 뜯더군요. ㅡㅡ;; 관절이 걱정되서 털만 밀었을 뿐인데.. 몽실이 전투력 +100 되었습니다. 방심한 사이에 침대 위로 뛰어 올라 깨물어 버리네요. 어느덧 등을 보이면 위험한 사이로... 우리 사이 무슨 사이? 양치하고 털밀고 볼일 보고 나면 뒷처리 하고.. 이 3가지만 해도 손은 상처 투성이입니다. 아...
고양이 집사가 되면 겪게 되는 변화 까다로운 식성을 맞춰야 함. 미식가라 호불호가 명확. 왠만해서는 맞추기 힘듬. 무엇을 하던 항상 지켜보는 감시자가 생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려와 일일이 참견함. 모든 택배는 100% 사전검수 받아야 함.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문제가 발생. 너무 마음에 들면 더 큰 문제가 생김. 창문을 수시로 열고 닫아야 함. 변덕이 심해 2~3분 간격으로 요구 조건이 변경됨. 집에 생긴 미세한 변화도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함. 방 드나들 때 조심. 화장실 갈 떄는 더 조심. 가끔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됨.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눈치 받음. 질 되어 있으면 관심 받음. 책상 앉아서 뭘 하기가 힘듬. 뭘 하지 않아도 앉아 있기는 힘듬. '의자에서 비켜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콱! 깨물어 버림.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