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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이런 요염한 고양이를 봤나



말 밑에 몽실이가 있는줄은 알았지만..


이런 요염한 자세로 있을 줄이야..



우수에 찬 눈빛..


가지런히 모은 두손..



나름 최선을 다해서 꼬고 있는 두 다리~!



잠시 뒤 다리가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포즈는 유지 중입니다.


앤 왜 이러고 있을까요?



한 밤중에 자다가 모기 때문에 일어 났습니다.


올해 마지막 모기인 듯 한데요. 


한 마리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더군요.


잡으려고 불을 켰습니다.



밑에서 몽실이가 자고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표정을 읽어보니.. "불 꺼"


겨울이 되면 몽실이도 모기를 잡지 않다는 사실..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발 밑에 있던 몽실이가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이러고 자고 있네요.


언젠가 떨어진다.



요즘 몽실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맞은 편에 고양이가 살고 있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



창문이 닫혔습니다.


옆에는 가스렌지에서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과연 가스렌지가 매운탕만 끓일까요?


당장 끌어내렸습니다!




몽실이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화가 귀로 올라가 나폴레옹 모자를 쓰게 되었습니다.



와~~~ 이제는 상대를 안 하는군요.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천재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어요.



달래기 위해 어깨를 살며시 툭툭~


뒤를 돌아보는데 


몽실왈 "뭐 어쩌라고?"



다시 화가 난 몽실이와 쫓고 쫓기는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거의 범인(?)이 잡히려는 순간~!


띵동~!



치킨 배달왔습니다.


집사에게만 강한 몽실이는 빛과 같은 스피드로 도망갔습니다.



순간 얼음.



아주 순간이었습니다.


배달하시는 분이 돌아가자 다시 집사 잡으러 온 몽실이 ㅎㅎ


이불 속에 숨었습니다.


제일 안전합니다.



흠.. 근데 안전이 100% 보장되지는 않는군요.


올라와서 냥냥펀치를 날리네요.


한대 크게 맞았습니다.



혀는 집어 넣자.


거기서 혀를 낼름 거리면 우리 사이는 뭐가......


현대판 고양이와 쥐



아참부터 충격 받았습니다.


천둥 번개 소리를 듣고 쇼크 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무슨 겨울 날씨가 이런가요?..ㅡㅡ;




충분히 위로해줬습니다.


다행히 쇼크 상태에서 회복되었습니다.



참 겁이 많아요..


조금만 소리가 나도 번쩍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