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말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몽실이는 늘 그렇듯.. "무슨 일 있었냐?" 라는 표정입니다.
몽실이는 아주 응큼합니다.
화장실 갔다가 뒷처리를 요란 스럽게 합니다.
화장실을 부셔버리겠다는 포스로 빡빡 긁어 댑니다.
화장실이 뿌셔(?) 지는 소리가 나면 바로 물티슈 들고 대기합니다.
나오면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기회는 딱 2번 줍니다. 엉덩이 톡톡 <- 톡톡이면 2번 끝입니다.
한번 더 하면 입에 거품을 물기 시작합니다.
이게 평소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서 커버가 안 보이죠?
화장실을 갔다와서 갑자기 침대로 점프!!!
침대에 엉덩이 부비부비를 시연합니다. ㅜㅜㅜ
뭔가가 안 닦이면 그렇습니다.
이불이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목욕 준비..
근데 목욕이 1년 만입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해서 왠만하면 잘 안시키려고 합니다.
겨울은 추워서 못시키구요.
누가 보면 정말 고양이 잡는 줄 알았을 겁니다.
요란스럽습니다.
목욕도 1분 안에 끝냈습니다.
더 이상할 수도 없습니다.
30초가 넘어가면 몽실이는 판소리를 시작합니다.
1분이 넘으면 득음 경지에 올라섭니다.
여러군데 다쳤습니다. ㅜㅜ
목욕도 자주 시켜야겠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일부러 안시켰더니 더 오버하네요.
다행인건 이번엔 수건으로 많이 말려서 뒷처리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목욕 끝나고 일광욕하고 있네요.
털이 뽀송뽀송하게 금방 말랐습니다.
몽실이 더러운 물은 안 마십니다.
요즘에는 물 마시기 전에 물 갈아 달라고 합니다. ㅡㅡ;;
더럽다고 다시 떠 달라고 하는 것이죠.
갈아주면 바로 마십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요..
그래도 호흡이 맞으니 척하면 척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음수량이 많이 늘어 났습니다.
물 안마셔서 걱정인 집사도 많은데 몽실이는 그런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목욕 스트레스 받은 거 풀어주려고 캣닢 좀 썼습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네요.
근데 캣잎 놀이의 마지막은 앤딩은 항상 똑같습니다.
캣닢을 주면 이렇게 놉니다.
다른 고양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몽실이는 데굴데굴 구르면서 발길질을 합니다.
그리고 앤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하지 않는 패턴이죠.
목욕하느라 수고했다 몽실아~!
다음달에 한번 더 하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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