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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가 배변 후 변을 덮지 않는 이유


몽실이가 며칠째 볼일을 보고 변을 묻지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무슨 불만이 있는 건가? 아니면 스트레스?


모래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고양이가 똥을 싸고 난 후 덮지 않아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똥을 덮는 이유?


먼저 고양이가 똥을 왜 덮는지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서인데요.


천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고양이가 똥을 묻지 않는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요.


1. 내가 서열이 제일 높다.




자신이 집에서 서열이 제일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 (ㅜㅜ) 일부러 변을 덮지 않습니다.


구성원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이죠.


야생동물은 변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기합니다.


쉽게 말해 여기는 '내 영역이고 내가 두목이야' 라는 표시입니다.


실제 야생에서도 모든 고양이가 변을 덮는 것은 아닙니다.


서열이 낮은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2. 더러우니 만지기 싫다.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입니다.


생활하는 공간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우 굳이 더러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요.


이럴 경우 그냥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여긴 내 구역이야


다묘 가정에서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면 갑자기 잘 묻던 아이가 갑자기 안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냄새를 풍기면서 새로운 고양이에게 자기 영역임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싸움 나겠죠? 


4. 니가 덮어라 똥


고양이가 변을 보면 기다렸다가 즉시 치우는 경우 집사보고 치우라고 안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묻어도 알아서 잘 치워준다는 것이죠.


5. 냄새를 통해 정보를 교환한다.


이것은 길고양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인데요.


냄새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정보를 교환한다고 합니다.


집 고양이가 배변 후 모래를 덮지 않는 것은 생활하는 공간이 안전하고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는 1번과 4번에 해당되네요.


테러를 하지 않는 이상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