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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오랜만에 올리는 몽실이 근황과 캣폴 교체기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몽실이 근황입니다.

 

이번에 캣폴을 바꾸게 되었는데요. 소식 전해드리면서 이번에 깨달은 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원래 몽실이가 사용하던 캣폴입니다.

 

 

약 5년 전 구입한 것으로 그동안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몽실이의 편안 안식처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 캣폴은 그 자체의 기능도 있었지만 스크래치를 꼭 이곳에 했습니다.

 

그래서 몽실이는 다른 고양이처럼 별도의 스크래쳐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점점 주저 앉는 모습입니다.

 

이 캣폴에는 근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품이 원목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문제는 하단의 지지대가 휘어져 캣폴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제대로 꽉! 고정시켜도 손으로 슬쩍 밀기만 해도 움직입니다.

 

캣폴은 안전이 최고인데 몇번 사고 날뻔 했습니다.

 

6.5kg 몽실이가 뛰어 들어갈 때만해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습도 차이가 많이 나서 나무는 휘어지게 마련...

 

그래서 받침대만 사서 제대로 고정시켜 줄려고 했는데요.

 

(캣폴이 무너져 큰일날뻔 했습니다.)

 

근데.. 회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약 2년 전에 망한거 같더군요. ㅜㅜ

 

결국 전체 교체하기로..

 

고르고 골라서 샀습니다.

 

이왕이면 바깥 구경도 하라고 창가쪽으로 변경.. (천장 높이가 다릅니다.)

 

새제품 사주면 좋아서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정말 큰 착각이었습니다.

 

예전 캣폴이 있던 자리에서 계속 울고... (아마 어디 갔냐는 뜻이겠죠?)

 

새로 산 건 도무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식으로 유인..

 

얼른 먹고 내려옵니다.

 

자리...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며칠을 기다려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 있던 자리에서 보고 한숨쉬고 (진짜 한숨 쉼) 울고 그래서 위치 변경~!

 

원래 자리로 바꾸니 높이가 많이 부족합니다.

 

기존에 있던 판떼기 하나 깔고..

 

바닥에는 매트를 낄아서 높여도 위에가 달랑달랑...

 

불안한 상태에서 상단만 재주문...

 

연휴라 조금 기다렸습니다. ㅜㅜ

 

지금은 잘 올라가냐구요??

 

 

아니요...

 

안 올라갑니다.

 

크게 2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예민해서 절대 안올라갑니다.

 

두번째 문제는 스크래치를 안합니다.

 

내부는 알루미늄 겉의 커버는 스크래치용입니다.

 

촉감도 비슷한데 절대 안합니다. 

 

그래서 몽실이는 어떻게 지내냐구요?

 

상자 안에만 있습니다.

 

유기농 사과 상자..

 

교훈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캣타워는 망하지 않는 회사로..

-> 하단만 교체하면 될 것을 전체 교체.

 

2. 위치는 물론이고 제품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 망한거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몇번을 풀었다 조였다 자리를 바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지냅니다.

 

튼튼한 것으로.. 그리고 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 것으로 한번 사서 바꾸지 않고 사용하세요!

 

참고로 몽실이는 고양이 중에서도 최상급 예민한 고양이입니다. 까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