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냥이스터디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는 이유 그르릉 소리는 내는 원인은


고양이는 그르릉하고 독특한 소리를 냅니다.


보통은 '골골송'라고들 표현하는데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운데 자료를 찾아보면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때 내는 소리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골골송 = 행복, 안정감' 등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골골송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고양이가 골골 소리를 내는 방법은?


아직 많은 부분이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른데요.


그 중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고양이가 이 소리를 내는데 성대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성대를 떨면서 호흡할때 들이쉬거나 내쉬는 공기를 진동시킨다는 것.


몽실이를 보면 소리가 나긴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참 묘합니다~




고양이가 골골 소리를 내는 이유는?



고양이 뿐만아니라 모든 호랑이과 동물의 특징인데요.


막 태어난 아기 고양이는 앞을 볼수 없습니다.


물론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이들의 안전은 전적으로 어미 고양이에게 달려 있습니다.


어미는 야생에서 먹이를 구해와 아기 고양이를 먹이며 돌보는데요.


아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나 괜찮아'라고 표현할때 바로 이 그르릉 소리를 냅니다.


즉 고양이의 골골송은 애초에 무엇인가 '신호'를 보내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고양이 골골송은 건강에 좋다?


흔히 골골송은 다음 4가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 스트레스를 완화 시킨다.


2) 통증을 덜 느끼게 한다.


3) 기분은 안정시킨다.


4) 뼈나 관절을 강화시킨다.


-> 위 1~3번은 고양이가 그르릉 소리를 낼때마다 뇌에서 엔돌핀이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왜?' 엔돌핀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근데 사람의 경우와 유추해보면 얼핏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도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경우 뇌에서 엔돌핀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 상황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일종의 본능인데요.


양이도 어미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적들의 위협에 극한의 공포를 느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어미 고양이가 돌아오면 그러한 공포는 안정, 행복의 감정으로 급변하게 됩니다. 


이때 그르릉 소리를 내게 되고 이런 감정이 학습되어 그르릉 -> 엔돌핀 -> 안정감의 연결고리가 생긴 것은 아닐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4번 뼈와 관절을 강화시키는 것은 소리의 진동 주파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켜 만들어 내는 것이구요.


당연히 주파수로 측정합니다.


고양이 골골송의 주파수는 25~150Hz 입니다.


근데 연구에 의하면 35~50Hz 사이의 진동은 뼈의 골밀도를 강화시키는 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양이 진동소리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 영역대의 진동 주파수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효과인 것입니다!


실제 NASA에서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이 영역대의 주파수를 이용해 관절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뼈가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고양이는 무엇인가 요구할때 그르릉 소리를 낸다.



고양이는 평소 25~150Hz의 골골송을 부르는데요.


특정 상황에서는 220~520Hz의 소리를 냅니다.


바로 먹이를 달라고 요구할때 입니다!


참고로 유아의 울음소리는 300~600Hz 사이인데요.


거의 비슷한 것을 알수 있죠.


이런 높은 주파수의 소리는 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높은 영역대의 주파수 소리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비교하면 이해가 빠르것 같습니다.


즉 '내가 지금 뭔가 필요한데 지나치지 말고 들어줘.'라는 의미의 골골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해석되는 것은 안된다는 것.


사실 제가 이 주제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겠다 생각한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 '슬프면 눈물이 나온다.' 는 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물이 나오면 슬픈 것이다.' 는 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슬퍼도 울지만 기뻐도 눈물은 나옵니다.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고요.


견디기 힘든 통증에도 눈물이 나옵니다.


눈물이 나오는 원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고양이의 골골송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해석을 하기 보다는요.


그르릉 소리를 내는 이유와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할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몽실이만 봐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쓰다듬어도 바로 골골 소리를 냅니다.


기뻐서 내는 소리라고 하기에는 그 반응이 너무 기계적입니다.


지금은 '가만히 있고 싶은데 건드니까 엔돌핀을 팍팍 내는구나'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ㅎ


이상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는 이유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