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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집사가 아프면 몽실이는...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열이 39.5도까지 올라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


해열제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부릅니다. 몽실아~~~~~~~~



몽실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봅니다.


걱정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평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나 봅니다.


눈치 100단!!



몽실이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집사가 아파서 힘을 못 쓴다는 것을........



평소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곳에 가서 여유롭게 내려 보더군요.ㅎㅎ


근데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옆에서 눈치를 살살 봅니다.



몽실이는 병간호 중 


원래는 놀아 달라고 우다다 하면서 혼자 뛰어 다니는데..


놀아 달라고 목이 터져라 울어 대는데 이상합니다.


왠지 조용합니다.


몽실이는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몽실이가 노력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요.


몸에 열이 펄펄 나는데 칫솔을 꺼내 들었습니다.


며칠째 이빨을 못 닦았습니다.



오랜만에 닦으려니 난리 부르스는 치더군요.


최근 거의 4일 간격으로 한번 닦았습니다. ㅜㅜ




A형 독감은 처음 2일이 가장 힘듭니다.


이후 좀 나아지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몽실이가 고개를 내고 보고 있네요.



집사 컨디션 살피는 중..


타미플루 먹으니 열도 내려가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몽실아 걱정마



헉..


갑자기 뛰어 들더니 팔을 꽉 깨물고 달아 납니다. ㅜㅜ


놀아 달라는 신호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무시했더니 밑에서 이러고 쳐다 보네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습니다.




몽실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일명 '몽실이 없다~~'




건강해야겠습니다.


아프니까 하루가 의미 없이 지나버리네요.


몽실이 상대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