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몽실이가 드디어 2살이 되었습니다!
몽실이는 노르웨이숲 고양이입니다.
원래 다른 분이 입양하기로 되어있었는데요.
몽실이가 수컷이라는 이유로 파양 당하고 저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이라 벌벌 떨면서 데려왔습니다.
친구가 운전해주고 뒷 좌석에서 몽실이를 달래면서 왔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안 보이면 울어서 옆에서 돌봐줘야 했습니다.
한달 반 만에 데려왔는데요.
정말 딱 주먹만했습니다.
작은 고양이가 저를 밟고 (아.. 그때부터..) 건너가 사료를 먹고 침대로 다시 올라오더군요.
침대가 높아서 앞발로 잡고 뒷발로 밀면서 올라왔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보통 고양이가 아니구나..'
몽실이는 껌딱지처럼 제 옆에 붙어 지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저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필요할 때만 간식을 달라고 하고..
놀고 싶을 때만 놀아달라고 하고..
그 외에 자기를 건드리면 용서하지 않은 아이로 변했습니다.
현재는 우리집 서열 1위를 지키고 있구요..
몸무게는 약 6.7kg (추정)입니다.
몽실이는 몸무게를 잴 수가 없습니다.
함부러 안을 수 있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ㅜㅜ
표현은 어찌나 확실한지요.
왼쪽이 원래 꾹꾹이할 때 사용하던 것인데요.
털이 빠져서 점점 짧아졌습니다.
꾹꾹이하라고 주니까 휙~ 던져버리더군요. ㅡㅡ;;
너무 짧아서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임시로 오른쪽 것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안 맞다고 합니다.
깔고 뭉개버리네요.
계속 꾹꾹이 하게 새로운거 달라고 하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요.
꾹꾹이를 못하니 스트레스 받나 봅니다.
계속 괴롭히네요. ㅜㅜ
책상 밑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바로 주문~!
드디어 안정적으로 꾹꾹이를~
몽실이가 태어나서 처음 접한 장난감이 바로 이것 입니다.
본능이 살아났는지 흥분을 해서 '씩씩' 거리더라구요.
뭐가 잘못된건가 깜짝 놀랐습니다.
(주먹만한게 흥분하면 더 무섭습니다.)
이제 그 장난감으로 꾹꾹이를 합니다. ㅡㅡ;;
지금은 집 가장 높은 곳에서 모두를 감시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점검하죠.
그리고 참견합니다.
물론 누워있다가도 인간은 뭘 먹는지 체크한답니다.
주먹만하던 아이가 이렇게 컸습니다.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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