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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몽실이 운명이 바뀌다!

이전(?) 몽실이를 예약했던 집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가 눈 부위가 이상해서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 봐야겠다고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를 기다렸습니다.

 

태어난지 겨우 한달 남짓인데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곰팡이균에 걸려 2~3주 간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인터넷에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링웜이었습니다.

 

일종의 피부병인데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에게 잘 걸린다고 하네요.

 

집사분 얘기로는 아이가 하도 활발해서 신발장 같은 곳에 돌아다니다 걸린 것이 아닌가 하더군요.

 

전부터 아이가 계속 나오려고 해서 힘들다는 얘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분양했던 집사분이 아무래도 계약금을 돌려드려야겠다고.

 

우선 상황을 보고 나중에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2주 정도 치료하면 되겠지 하고 대수롭게 생각했습니다.

 

이틀이 지나자 어느 정도 치료가 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여 카톡을 보냈는데 병원에 가는 중이고 좀더 상황을 봐야겠다고 ㅜㅜ

 

그리고 한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도저히 안되겠다고 계약금을 돌려드리겠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계약금을 돌려받았는데 정말 몇 일간 그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다른 아이를 봐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요.

 

그래서 이전 주인에게 다시 한번 부탁을 했는데 역시나 거절 ㅜㅜ


 

너무 죄송해하며 아이가 아프다 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갔고 자신을 엄마로 따라서 도저히 보내지 못하겠다고 ㅜㅜ

 

다시 한번 충격을 받고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아이의 동생, 실버태비가 있는데 그 아이라도 괜찮다면 분양하겠다고 해서 바로 OK 했습니다.


 

그래서 몽실이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분양하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원해도 인연이 닿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ㅜㅜ

 

샵분양이라도 알아볼까 하는 심정으로 밤새 이곳 저곳 찾아보다 안 좋은 얘기가 너무 많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전 아이의 형제를 분양 받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네요.

 

그 아이가 바로 이 아이 몽실이입니다. ㅎㅎㅎ



사실 이 아이도 전 집사가 키울려고 '헨리'라는 이름까지 지었다고 하네오.


하지만 헨리는............. 그만 버리고 몽실이로 재탄생합니다. ㅎㅎ


(헨리 -> 과거, 몽실이 -> 미래)



몽실이는 형제 중에 가장 크고 할아버지를 똑닮은 실버입니다.



(↑↑↑↑ 몽실이 할아버지로 포스 장난 아닙니다.)

 


사실 이전 아이의 계약이 취소되었을 때 사실 정신적이 데미지가 상당했습니다.

 

근데 조금씩 이 아이를 통해서 치유되어 가는 느낌이네요!

 

이번엔 가능한 잽싸게 데리고 올려고 합니다.

 

그래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