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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예비집사의 고양이 사료 고르기

갑자기 일정이 확 변했습니다.

 

당초 25일 데리러 가기로 했었는데 아이가 사료도 씹어먹고 덩치가 크다 보니 이번 주에 데리러 와도 좋다고 해서 급히 용품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일단 18일에 데리러 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부터 하나씩 갖춰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재 갖추어야 할 용품은

 

1. 사료

2. 간식

3. 화장실, 모래

4. 칫솔, 발톱깍기, 브러쉬, 귀세정제, 화장솜

5. 이동장

6. 정수기

7. 스크래쳐

8. 탈취제

9. 캣타워 아직 어리니 작은 것으로

10. 고양이 집

 

엄청 많네요!!!!!

 

아주 한 살림입니다. 둘 공간도 별로 없을 듯 ㅜㅜ


 

우선 사료를 제일 먼저 알아봤는데요.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 흐르다 보니 읽다가 보면 정말 배가 산으로 올라가더군요.

 

하지만 장고 끝에 결국 한 제품을 선택했는데요.

 

그 과정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사료는 아시다시피 아래와 같이 등급이 있습니다.

 

1등급 유기농사료

2등급 홀리스틱사료 (최고급)

3등급 슈퍼프리미엄사료 (고급)

4등급 프리미엄사료 (일반)

5등급 마트용사료 (길냥이용)

 

 

처음에 어떤 사료가 어떤 등급에 속하는지 그리고 그 사료의 평이 어떤지 하나씩 알아보는 식으로 찾아봤습니다.

 

근데 그렇게 고르다가는 몽실이 데려올 때까지도 못 정할 것 같더군요.

 

일단 아셔야 하는 것은 가장 좋다고 알려진 사료도 부정적인 리뷰가 있습니다.

 

가장 안 좋다고 알려진 사료도 좋은 평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뷰나 경험담은 그저 참고사항이 될 뿐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


(사실 알아봐도 끝이 없어서 피곤했습니다. 뭐든지 잘 먹겠지 하는 믿음도..)


 

그리고 저 나름대로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폭풍 검색 후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세웠습니다.

 


1. 사료의 등급은 무시한다.

->다만 무조건 해외사료를 선택한다.

->이것이 편견이면 이 편견을 깰 정도로 아직은 국산사료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완전 말장난 같죠??)

 


2. 지나친 고단백은 설사, 귀지, 턱드름 등을 유발한다.

->그 좋은 영양소 소화 못 시켜 설사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단백질 함량의 사료가 차라리 낫다.

 


3. 적절하게 비용을 고려한다.

->다묘 가정이 아님으로 저가만 찾지 않는다.

->사료는 평생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금액대의 사료를 선택한다.

 

4. 기호성이 좋아야 한다.

->요것은 현재 몽실이가 로얄캐닌 키튼을 조금씩 먹고 있는데 환경이 번하고 사료까지 맛없으면 쇼크 받을까봐 최소한 로얄캐닌 수준의 기호성은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기준을 세우고 좋다는 사료를 검색해서 하나씩 체크해봤습니다.

 

몇몇 사료는 좋다는 평이 많아도 그냥 정(?)이 안 가더군요.

 

왜인지는 모릅니다.

 

이름이 마음에 안 들거나 포장재가 별로 이거나(?)

(사료 선택은 역시 주관적입니다.)

 


1. 오리젠, 블랙우드, 나우 <= 강추하는 사람들이 많음.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고단백 사료입니다.

-성분이 좋다고 극찬하는데 역시 가격은 비쌉니다.

-고단백이라 그런지 설사하는 아이가 가끔 있는 것 같더군요.

(보완으로 퓨어비타를 섞여 급여하는 경우가 많음)

 

2. 캐니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만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냥 무난한 사료라고 생각되네요.

(동시에 뭔가 큰 장점도 없는 듯한 이미지인 느낌(?))

 

3. 치킨수프

-비용대비 좋다는 평이 많으나 단종이 자주 됩니다.

-사료 못 찾아서 쫌 나눠달라고 하는 글이 보이더군요

(처절합니다 ㅜㅜ)

-수의학계(?)에서 인정한 사료라고 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환자들 먹는 음식과 비슷해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4. 프리미엄엣지

-키튼 사료는 영양학적으로 아주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성묘가 되면 다른 사료로 넘어가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고요.

-치킨수프처럼 가끔 품절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 냄새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이 있는데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사료라고 생각됩니다.

 

5. 로얄캐닌 키튼

-프랑스 회사 사료라서 그런지 이름이 우아한 (?) 느낌

-기호성이 매우 좋고 기름진 사료라고 하네요.

-다만 가격 대비 성분이 안 좋다는 평이 있어서 바로 포기입니다.

 

6. 이즈칸 캣

-가격 대비 성분이 상당히 좋다고 하지만 국산 제품이라 포기입니다.

-고단백 사료로 영양이 훌륭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상당히 많이 먹이는 사료 중에 하나더군요.

-다만 귀지가 많이 생긴다는 의견이 조금 있었습니다.

 

 

사료가 정말 수십 가지는 되는 것 같지만 위 사료들이 제가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료들입니다.

 

그리고 최종 선택한 것은 베스트초이스 캣 키튼입니다.

 

선택한 이유인데요.



 

1. 독일산 제품

-여기서 공정이 철저히 관리 되겠지 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독일이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관리가 뛰어나지않았던 가요??

-여기서 많이 먹고 들어갔습니다.

 

2. 고단백 사료가 아니라서 급여 후 설사했다는 이야기가 별로 없음

-아직까지 그런 글을 못 봤는데 아마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사료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사료들에 대해 여러 얘기가 정말 많습니다.)

 

3. 홀리스틱급으로 가격대비 성분이 우수함

-고백단백은 아니지만 제 1성분이 생닭인데 함유량이 18%라고 합니다.

-영양 분석을 할 줄 모르니 그냥 좋은 재료를 썼구나 하고 믿고 넘어갑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나중에 가격 올리면 배신감 느낄 듯)

 

4. 기호성이 상당히 뛰어남.

-제가 파악하기로는 로얄캐닌과 거의 비슷하거나 한 단계 아래 수준으로 기호성이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간식처럼 줘도 잘 먹는다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다만 이 사료도 역시 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2 성분인가에 쌀이 들어가는데 이게 별로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쌀의 경우 소화 흡수율이 높아서 혈당이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처음 먹여보는 사료이기 때문에 1kg 짜리를 우선 구매한 후 상황을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에 보니 사료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저가 사료를 먹이고도 아주 건강히 큰 아이도 있고 반면 좋은 사료도 안 맞는 경우가 있구요.

 

무엇이 좋고 나쁘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등급과 가격 ó 설사, 귀지, 모질, 변냄새 사이에서 타협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맞는 사료를 찾기까지 여러 사료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름 판단으로 선택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또 바꿔야겠지요.

 

사실 제 생각에는 오리젠 + 베스트초이스 + 퓨어비타를 섞여서 급여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개밥(?)이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초보집사는 일단 이렇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 머리가 많이 아프네요.

 

사료만 찾아봐도 머리가 아픈데 모래, 화장실도 만만치 않더군요 ㅜㅜ

 

나머지 용품은 그냥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