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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라이프

좀 나눠 먹읍시다!



평소 인스타에 관심있게 지켜보던 캣맘이 있습니다.


길고양이 8마리를 케어하는 분이었는데요.


사료 나눔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번개 같이 주문했습니다~!



택배 상자를 지키고 있는 뱅골 냥이..


사실 이 아이도 길냥이입니다.


택배가 올때마다 이렇게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보기만 해도 참 든든합니다.




먹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을 좋게 합니다.


길냥이가 살면서 츄르를 몇번이나 먹어볼까요. ㅜㅜ



오늘 저녁부터 섞어서 급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흐뭇해집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습니다!



반면 몽실이는 이제 햄버거까지 탐을 냅니다.


어찌나 코를 킁킁~ 거리는지요. ㅎㅎ



그리고 아무말 없이 응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람 입만 입이냐


이러면 곤란합니다.


도대체 몇끼를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만치 않습니다.


몇끼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 나와~



그냥 바닥에 그냥 드러누워버리네요.


어쩌라고~!



우수에 찬 저 눈빛....


은 통하지 않습니다.


거리에 사는 고양이는 하루에 한끼도 먹기 힘들단다.



헐..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게 생겼네요.



흠...


기어코 문을 여시겠다??



아... 어쩔수가 없습니다.


울기 직전입니다. ㅜㅜ



결국 먹어야 끝이 납니다.


먹지 않으면 절대 끝나지 않아요.



먹고 나니 급~공손해졌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먹으면 바로 캣타워에 올라갑니다.


집사를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난 먹으면 얌전해진다..



오늘은 아침부터 어찌나 괴롭히던지요.


캣타워 위에 간식을 올려 놓습니다.


먹고 그대로 자라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시선을 따라가 봤더니..



아...겨울에도 모기가 있습니다.


참 용감한 모기입니다.


몽실이가 뻔히 보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붙어 있다니요!!!




분노한 몽실이가 결국 나섭니다.


강아지처럼 앞발로 경고~! 한번 날려줍니다.


그리고 뛰어듭니다.



저런 모기는 냥냥펀치 한방이면 바로 끝납니다.


그것은 모기의 운명이지요.



아~~~


날씨가 겨울이다 보니 근육이 아직 덜 풀렸네요. 


아쉽습니다.


역시 사람이나 고양이나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몽실이는 실망했습니다.


모기 찾아 삼만리~ 돌아다니더니.


풀이 죽어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캣타워에 올려 놓은 간식도 안 먹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조금씩 사자포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몽실이는 행복한 고민하게 내버려 두고요.


그나저나 길냥이들이 잘버텨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추운 겨울인데 비까지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