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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냥이들

길고양이에게 먹이 줬다가 징역 10일 받은 79세 할머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


최근 커뮤니티를 보면 캣맘과 일부 주민 사이의 분쟁에 대한 글이 많이 보입니다.


길고양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간과 고양이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서 조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낸시 할머니


길 고양이에게 먹이를 줬다는 이유로 79세 할머니에게 징역 10일이 선고된 것입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낸시 세글러'라는 할머니는 약 2년전 이웃이 이사를 떠나자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낸시 할머니 주장에 따르면 고양이는 총 6 ~ 8 마리인데 일부는 임신하여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뜨고 난 후 적적해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길고양이들이 자신의 외로움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벌금과 10일 징역형 문서


그러나 낸시 할머니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줬다는 이유로 벌금 2,000달러와 10일의 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가필드 하이츠에서는 길을 잃은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낸시 할머니는 '그런 터무니 없는 조례가 있는지도 몰랐다.' 며 극도의 불쾌함을 표시했는데요.


집에 찾아오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계속 주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판사 제니퍼 와일러


판사 제니퍼 와일러는 사건 내용을 전체적으로 다시 파악하고 신중하게 판결을 내리겠다고 애기하고 있습니다.


되도록 다른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애묘인 사이에서도 논쟁


동물을 보호한 것 vs 주위에 피해를 줘


집으로 찾아 온 고양이


여기까지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이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이웃 주민들은 낸시 할머니의 행동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2년간 참아왔다고 말합니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기 시작하자 동네에 있는 길고양이 들이 모두 몰려오기 시작한 것인데요.


낸시 할머니가 길고양이의 대변을 전부 치우지 못해 동네가 더러워지기 시작하자 이웃 주민들 사이에 불평이 쏟아시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없는 사진 : 우리나라 길고양이


주민들은 먹이 주는 것을 멈추라고 몇번의 경고 했으나 낸시 할머니는 그럴 수 없다며 먹이를 계속 주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카운티에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실제 벌금이 부과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실형이 선고된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단순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락사 0%를 자랑하는 독일의 동물보호소 '티어하임'


반려동물 안락사 0% 티어하임 보호소



독일에는 티어하임이라는 동물보호소가 있습니다.


안락사 0%를 자랑하는 이 보호소는 독일 전역에 약 500개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기된 강아지, 고양이 뿐만 아니라 맷돼지와 같은 야생 동물을 포함하여 약 20만 마리가 지내고 있습니다.


민간단체로 운영되며 기부와 자원봉사 등으로 운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배고픈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