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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습격자 ‘몽실이’의 만행 몽실이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아주 순진한 아이였습니다. 생후 48일의 아깽이로 걸을 때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애처롭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집사가 안보이면 구석에 숨어서 울어버리는 불쌍한 아이였죠. 잠을 잘 때도 꼭 사람 옆에 붙어서 잤습니다. 스스로 다가오는 몽실이에 감동한 집사는 친구에게 ‘우리 몽실이는 껌딱지가 되었다.’고 자랑하기도 했었죠. 아래 사진을 보내면서 몽실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지금 몽실이는 12일만에 전혀 다른 아이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람 근처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위가 시끄럽거나 신경이 쓰이면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ㅜㅜ 집사의 책상 위에서 자길래 방으로 옮겨놨더니 삐약 삐약 거리면서 아주 거칠게 반응하네요. 반면 집사가 잘 때 몽실이는 집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일단 손가..
밀당의 고수 노르웨이숲 아깽이 몽실이 노르웨이숲 아깽이 몽실이는 오늘도 넘치는 활력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모닝똥 시원하게 싸지르고 변을 묻히고 이리저리 다니더군요. 착한 집사는 총알 같은 스피드로 뒤처리(?) 해주고 서비스로 털까지 잘라줬습니다. 그러자 불쾌했나 봅니다.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더니 진정이 안됩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낚시대로 좀 놀아줬습니다. 집사는 오늘도 몽실이 시중드느라 매우 피곤합니다. ㅜㅜ 적당히 놀아줬다 싶어서 놀이를 중단하고 진정시킵니다. 놀 때는 확실히 놀고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는 집사의 철학입니다. 근데 철없는 아깽이는 진정이 안 되는지 손가락을 꽉! 물어버립니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겁니다. 집사 아침부터 교육 들어갑니다. 알아먹었나 봅니다. 근데 다시 특기가 발동합니다. 구석에서 불쌍한 ..
형제들 몫까지 행복하게! 귀여운 아깽이 메티의 이야기 얼굴이 일그러진 아기고양이 메티가 죽은 남매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의 길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엄마 고양이는 없었습니다. 메티를 발견한 친절한 여성은 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자원봉사자 멀린다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멀린다가 메티를 처음 봤을 때 생후 1주일의 아기고양이였지만 체중은 태어난지 불과 하루 정도의 고양이와 비슷했습니다. 멀린다가 메티를 껴안으면 메티는 멀린다의 목에 코를 비비고 어미 고양이의 체온을 느끼려 합니다. 메티는 아주 조용한 아기 고양이입니다. 단지 우유를 준비할 때만 요란스럽습니다. 메티는 몸무게가 100그램이 되었습니다. 같은 나이에 비해 여전히 작지만 식욕이 왕성한 탓에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24시간 동안 무려 20그램이나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메티는 고양이용 우유를..
잘 걷지 못하지만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고양이 에릭쿠스! 에릭쿠스는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입니다. 이 아이는 소뇌형성부전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입니다. 에릭쿠스는 이 병으로 인해 전 주인에게 버려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죠. 보호시설 직원인 마야씨가 이 비틀거리는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에릭쿠스는 너무 귀여운 목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휘청거리는 이 작은 아이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누구에게도 사랑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에릭쿠스는 소뇌형성부전증으로 오래 걷지를 못합니다. 걷는 것도 매우 서투르고 비틀비틀 거리다가 쓰러져버리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순간을 즐기려는 듯한 강한 의지..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의 수난시대 ㅎㅎㅎ 오늘 몽실이게는 괴로운 날이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똥을 쌌는데 변을 묻히고 나와서 물티슈로 닦아줬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엉덩이 쪽에서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탈취제를 휴지에 뿌려 빡빡 닦아줬습니다. 병아리도 아닌데 삐약~하면서 절규하더군요. ㅜㅜ 오늘 미세먼지 엄청나서 환기를 제대로 못 시켰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몽실이 털이 날라다닙니다. 제가 알기로 놀숲은 털이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냥 바람을 타고 다닙니다. 브러시 꺼내서 시원하게 등 밀어줬습니다. 몽실이 또 삐약~ 울었습니다. ㅜㅜ 요즘 몽실이 나름 공격 기술 개발했습니다. 네발로 날라서 제 바지에 딱하고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인데요. 마치 코알라나 나무늘보처럼 바지에 딱 붙어 있습니다. 근데 발톱이 너무 길고 뾰족해서 츄..
몽실이와 밀당 중인 초보 집사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와 함께 한지도 8일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데요. 느낌상 일주일 사이에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몽실이는 하루에 1~3번 변을 봅니다. 오늘 기준으로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3차례나 쌌습니다. 가끔 사료에 유산균이 포함된 초유를 조금 넣어주는데 안 그래도 좋은 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몽실이가 대변을 보면 50%의 확률로 변을 모래에 묻습니다. 완전히 묻거나 아니면 전혀 묻지 않습니다. 느낌상 양이 많을 때는 전혀 묻지 않는 것을 보니 일이 커져 귀찮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고양이입니다. 괘씸한 고양이 ㅎㅎ 몽실이는 노르웨이숲이라 장모종에 속합니다. 변을 털에 묻히고 나올 때가 많은데요. 집사는 대..
커져가는 몽실이 커져가는 집사의 걱정 놀숲 고양이 몽실이와 함께 한지도 이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별것 아닌 시간 같은데 몽실이는 많이 변했습니다. 우선 몸집이 많이 커졌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컸으면 얼마나 컸을까 싶은데 아기 고양이에게 일주일이면 엄청난 시간입니다. 이제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점프력이 아주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냥 아무데나 뛰어 오릅니다. 실패하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시도합니다. ㅜㅜ 몽실이에게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요령도 생겨서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배워갑니다. 의자에 바로 올라가지 못하니 생수통을 이용해서 올라옵니다.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곳. 그곳은 가스레인지가 있는 곳인데요. 몽실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곳을 등정하려고 해서 걱정이 큽니다...
5일차 몽실이 아빠는 점점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노르웨이숲 고양이 '몽실이' 집사입니다. 오늘 아침도 몽실이의 진한 똥냄새와 함께 기상했습니다. 거의 알람 수준입니다. 그 냄새....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몽실이는 일어나자마자 쾌변을 봤는지 기분이 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진한 냄새 속에서 맛있게 밥을 먹더군요. 맛있게 식사까지 마친 몽실이는 갑자기 사냥 모드가 발동.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어김없이 신발을 찾습니다. 몽실이는 발냄새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ㅋㅋ 집사인 저는 할일이 많습니다. 우선 냄새나는 몽실이 화장실부터 청소하구요. 그 다음 이불을 다 텁니다. (매일 터는데 먼지가 상당합니다. ㅜㅜ)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바닥을 닦습니다. 틈새나 먼지가 많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탈취제를 이용해서 소독까지 해줍니다. 친절한 집사는 항상 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