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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스터디

고양이 적정 음수량 및 물 많이 마시게 하는 방법

고양이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물로 유명하죠.


집사분들 중 상당수는 고양이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 걱정인데요.


이번에는 적정 음수량과 음수량을 늘리는 작은 팁을 소개합니다.


1. 고양이의 적정 음수량은 얼마일까?



고양이가 하루에 마셔야할 수분의 양을 몸무게 기준으로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kg 당 최소 40~50ml를 섭취해야 한다고 제시하는데요.




몽실이 같은 경우 체중이 6.6kg입니다.


즉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수분이 330ml인데요.


이렇게 들어서는 감이 잘 안옵니다.


마트에서 파는 일반적인 종이컵 사이즈가 약 200ml 입니다.


결국 몽실이의 경우는 물을 하루에 종이컵으로 한잔 반을 마셔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2. 결국 음수량을 무조건 늘려야 한다.


고양이가 하루에 정확히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측정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그릇에 부어준 양과 남아 있는 양의 차이를 계산해야 하는데요.


고양이는 혀를 감아 올려서 물을 치면서 마시죠.


그냥 보고 있어도 흘리는 양이 절반은 됩니다. 


단순히 물 릇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결국 가능한 많이 마시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다만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음수량이 늘어나는 경우는 신장 계통의 질환일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3. 고양이 음수량 늘리는 방법


1) 정수기 혹은 급수기를 구매한다. 


고양이 전용 정수기 혹은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은 간편하게 음수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구매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 필터가 꾸준히 공급되는 모델인지



(제품은 판매하는데 필터가 단종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 소음이 너무 크지 않는지


제품은 좋은 소음으로 고양이가 싫어하는 제품들이 간혹 있다고 하네요.


- 세척하기 편리한 구조인지


청결이 중요한 제품임으로 자주 세척해줘야 하니 편의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 위에서 흘러내리는 강아지용 급수기는 비추


물을 마시는 구조상 적합하지 않습니다.


2) 물 그릇을 여러 곳에 둔다.


개인적으로 급수기나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점을 두는 방법인데요.


먼저 사료 옆에 물을 둡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물 그릇을 하나 더 놓습니다.




고양이는 물을 찾아 마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떨어져 두면 음수량이 늘어 납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더 둡니다.




몽실이 전용 그릇을 두는 곳인데 슬쩍 물을 담아 놓습니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음수량이 발생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곳에 올라오는데요.


올라오면 그릇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물이 담겨져 있으면 마십니다!


올라온 김에 옆에 있으니 그냥 이유없이 마시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장소에 물을 두는 것.



물을 두는 그릇의 용기를 달리 하는 것.


이 2가지가 핵심입니다.


3) 동결건조 간식을 이용한다.


음수량을 단번에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동결건조 간식 하나를 물에 불립니다.




잘게 찢은다음 물에 불리면 양이 꽤 풍성해지는데요.


늘어난 크기 만큼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기적으로 급여하면 수분 섭취를 상당히 늘릴 수 있습니다.


몽실이는 이것만 하루에 최소 3개 먹습니다.




금방 먹어버리고 또 달라고 하네요.


4) 습식캔에 물을 타서 준다.


습식캔을 주면서 티스푼으로 물을 조금 섞어 주는 것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몽실이 같은 경우는 물을 타서 주면 먹지를 않습니다. ㅜㅜ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이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물을 타지 않아도 습식캔 자체로 어느 정도 수분 섭취가 가능합니다.



4. 물을 줄때 유의사항



1) 물을 자주 갈아준다.


고양이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라 더러운 물을 선천적으로 싫어합니다.


근데 마시는 특성상 한번 입에 대면 물이 더러워져 버립니다.


수시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구요.


갈아주면서 깨끗히 세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물만 갈아주면 물에 때가 끼어서 좋지 않습니다.


2) 수돗물을 준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그냥 수돗물을 급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집사분들 중에서는 몸에 좋은 것 먹인다고 고급 생수를 급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정 제품에서 지나칠 정도로 미네랄 함율량이 높아 오히려 신장이 나빠진 사례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좋은 물이 고양이에게는 성분 구조가 안 맞는 것이죠.


3) 수도꼭지에 물을 흘려주는 것은 주의한다.


고양이는 대게 흐르는 물을 좋아합니다.


깨끗한 물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인데요.


몽실이도 이 방법으로 한때 음수량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떨어지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직수파'라고 합니다.


반면 고여있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웅덩이파'라고 합니다.


만약 '직수파' 아이들에게 이런 식으로 수돗물을 흘려준다면 그릇에 있는 물을 아예 마시려 하지 않는 경향이 생깁니다.


오히려 음수량이 떨어지는 것이죠.


따라서 직수파인 아이들에게는 그냥 정수기나 급수기를 사주는 것이 좋습니다. ㅜㅜ


간단하게 정리하면


직수파 -> 정수기 혹은 급수기 사주는 것으로...


웅덩이파 -> 놀이를 하듯 물 그릇을 여러 곳에 둔다.


동결건조 간식이나 습식캔을 급여한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고양이의 적정 음수량과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